내가 꿈을 키운 곳, 내 아이의 꿈이 커가는 곳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제15대 휘문교우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82회 이경우입니다.
저에게 이렇게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교우회를 위해 헌신해 주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번 임기 동안 저 자신을 '브릿지 교우회장'으로 규정하고 출마하였습니다. 어느 한 세대, 어느 한 기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회장이 아니라, 선배님과 후배님, 각 기수와 기수 사이,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동문들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교우회가 특정 인맥이나 소수의 의견에 좌우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동문의 목소리가 고르게 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그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그동안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교우회를 지켜봐 주신 교우님들께서는 이 뜻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15대 교우회가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자 하는 것은 '개방되고 투명한 교우회 운영'입니다. 그동안 교우회 운영과
관련하여 크고 작은 아쉬움과 의구심을 느끼신 교우들이 계셨다면, 이번 임기를 통해 그 신뢰를 하나씩 되찾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우회의 모든 재정 운영은 동문 여러분이 언제든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15대 이전의 재정은
그대로 동결하여 손대지 않고, 운영 비용은 임원진의 자발적인 찬조금과 기별 찬조금으로 확보하여, 재정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소수의 임원진만이 아니라 더 많은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그 결과와 이유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임원진에서의 의사결정은 이사회에 상정하고, 최종적으로
총회에 보고하여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소통 공간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나씩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건의와 비판 모두 교우회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성실하게 답하겠으며, 이를 위해 회칙개정위원회를 TF로 발족하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휘문교우회다운 교우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을 지켜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우리 휘문교우회가 다시 한 번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신뢰를 드리고, "휘문교우회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도록,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교우회를 이끌겠습니다. 교우회는 회장이나 몇몇 임원들의 것이 아니라, 어디에 계시든 모든 교우 한 분
한 분의 것입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를 투명하게 보여드리고 정직하게 소통하는 교우회의 방향을 분명하게 세워 운영하겠습니다.
물론 이 모든 변화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미 자발적으로 애정 어린 마음을 가지고 임원진에 참여해 주신 선후배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과 함께
이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애정 어린 감시와 조언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부족한 점은 언제든 지적해 주시되,
함께 만들어가는 교우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과 지원을 보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휘문교우회가 신뢰받고 자랑스러운 모두의 교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우님과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휘문교우회 15대 회장
이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