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게임장 77.rcc734.top 바로가기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55.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55.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88.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37.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77.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33.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40.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4.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44.rcc734.top 손오공릴게임

황금성게임장 26.rcc734.top 손오공릴게임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사이다 릴게임 뉴야마토 꽁머니 10원바다이야기 백경릴게임 릴게임공략법 야마토게임공략방법 다빈치 바다 이야기 다운 신천지3.0 슬롯머신 알고리즘 알라딘릴게임다운로드 다빈치 강원랜드이기는법 오리지날황금성 황금성먹튀 슬롯머신 종류 릴게임연타 바다슬롯 먹튀 야마토게임사이트 바다이야기 pc버전 모바일 야마토 모바일 릴게임 알라딘예시 슬롯총판 강원랜드 슬롯머신 확률 공개 바다이야기백경 사이다쿨 프라그마틱 무료 최신인터넷게임 신천지게임 다운로드 온라인 슬롯 하는 법 카지노 슬롯머신 전략 한국파친코 꽁머니릴게임 오리지널황금성3게임 모바일 게임 공략 체리마스터 확률 파칭코하는법 신천지사이트 한게임머니파는곳 알라딘게임다운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바다이야기사이트 손오공게임 바다이야기넥슨 한게임바둑이 바다이야기 고래 게임몰 오션파라다이스게임사이트 슬롯머신 잭팟 바다이야기기계가격 인터넷신천지 골드몽 먹튀 무료충전 바다이야기 최신 릴게임 온라인삼국지 팡멀티릴게임 슬롯 잘 터지는 오리지날황금성9게임 사이트추천 릴게임먹튀검증 방법 릴게임팡게임 바다이야기먹튀 꽁머니 창원경륜경륜장 바다이야기 시즌7 릴게임임대 황금성게임장 무료슬롯체험 씨엔조이 릴게임 온라인릴게임 바다이야기기프트전환 바다이야기백경 황금성3게임다운로드 온라인식보 바다이야기꽁머니 바다이야기pc게임 바다이야기 게임 카지노 슬롯머신 릴게임한국 바다이야기PC버전 슬롯 릴 게임 오션파라 다이스다운로드 릴게임 공략법 릴게임 백경 릴게임 확률 카지노 슬롯머신 규칙 릴게임환전 최신 인터넷게임 릴게임추천사이트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릴게임연타 황금성2 백경게임예시 뉴야마토 손오공게임하기 황금성먹튀 온라인삼국지 릴게임무료 강원랜드 슬롯머신 확률 공개 소액 슬롯 추천 오션슬롯주소 최신바다이야기게임 체리마스터 릴게임 체리마스터 공략 황금성후기 바다이야기 릴게임 사이트 추천 및 안내 파칭코슬롯 릴게임 다빈치 블랙잭하는법 바다이야기 게임기 빠찡코 오리지날바다 릴게임임대 슬롯머신 이기는 방법 오션파라다이스 다운로드 슬롯 무료스핀구매 릴게임 사이트 도메인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카카오야마토먹튀 황금성포커 한게임바둑이추천 릴게임다운 다빈치릴게임 편집자 주

'기후로운 경제생활'은 CBS가 국내 최초로 '기후'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 유튜브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대표 기후경제학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CBS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경제연구실'에 매주 월/화/수 오후 9시 업로드됩니다. 아래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은 '경제연구실' 채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 진행 :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대담 : 윤신영 프리랜서 과학전문기자



바다이야기규칙








◆ 홍종호> 기후의 눈으로 경제를 읽다. 안녕하세요, CBS 기후로운 경제생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홍종호입니다. 이번 여름 정말 뜨겁습니다. 말랐던 하늘증권종목추천
은 갑자기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내고요. 이런 극단성이 여름의 특징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기후위기는 대체 어디까지 왔을까요? 앞으로 한반도는 얼마나 더 뜨거워질까요? 한 장의 그래프로 오늘의 기후를 요약해 드리는 '기후 한 장'. 오늘은 여름 날씨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윤신영 과학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KGP 주식
윤신영> 안녕하세요.
◆ 홍종호> 다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여름 정말 유난히 덥다, 7월인데 이렇게 더우면 8월은 어떻게 되는 거냐, 걱정들이 많은데요. 6월부터 더웠다,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에어컨 틀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매년 여름이면 역대급 폭염이다, 역대급 더위다 이런 말을 많이 쓴코스피추천주
것 같아요. 올여름 정말 유난히 더운 겁니까?
◇ 윤신영> 네. 저도 언론에서 일을 하면서 기사에 역대급 폭염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이었어요. 진짜 역대급 폭염이 왔을 때 그 위험성을 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남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그래도 매번 기록을 보거든요. 올해는 맞습니다.
◆자동차테마주
홍종호> 7월 현재 그렇다는 얘기죠.



◇ 윤신영> 7월뿐만이 아니고 6월부터 실제로 굉장히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래프 하나를 그려봤는데요. 아마 이런 그래프를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거예요. '기후 띠(Climate Stripe)'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그레타 툰베리가 책의 표지에 쓰기도 해서 굉장히 유행했던 그림입니다. 6월부터 7월 초까지 전국의 기온 평균을 내서 그것의 최근 30년 평균과 비교한 거예요. 저는 색을 달리해서 그렸는데요. 연도별 기온이 최근 평년 기온보다 높으면 붉은색, 낮으면 파란색으로 칠하게 되는데 매년 기온이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죠. 맨 끝이 올해입니다. 혼자 독보적으로 붉게 나왔어요.
◆ 홍종호> 6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를 기준으로, 그러니까 가장 최신까지 만드신 거네요.
◇ 윤신영> 맞습니다. 조금 더 볼 수도 있는데 크게 다르진 않고요. 올해가 굉장히 두드러지게 붉게 표시된 걸 볼 수 있는데요. 온도가 평년보다 무려 4.6도나 높았어요. 오래전이 아니고 최근 30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그렇습니다. 이걸 보면 올해는 예전 같았으면 초여름이라고 불렀던 6월부터 온도가 많이 올라갔고 그 양상이 굉장히 급격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생각보다 상당히 높이 올라왔습니다.
◆ 홍종호> 그래요. 보통 6월은 장마라서 비가 많이 오지만 그렇게 덥지는 않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7월부터 달궈지기 시작해서 8월에 덥고, 8월을 잘 넘기면 9월에는 서늘한 바람 분다, 이게 일반적으로 체감하는 대한민국의 날씨인데요. 올해는 사실 5월에 서늘했거든요. 그래서 동해에 오징어가 돌아오는 일도 있었어요. 그런데 6월, 7월에 갑자기 더워졌다는 거잖아요. 기자님이 통계도 보여주셨지만, 올여름은 정말 이상 현상(anomaly)이 일어나고 있다, 뭔가 다르다는 것을 감지하고 계십니까?
◇ 윤신영> 네. 저도 지금 말씀하신 그 포인트가 가장 놀라웠거든요. 기억이 희미해진 분들도 많겠지만, 5월은 정말 시원하고 괜찮았거든요. 초여름이 이 정도면 살 만하다, 쾌적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었는데 실제로 기온 그래프를 그려서 보니 굉장히 서늘했어요. 근데 6월에 갑자기 이렇게 변한 거예요. 바다도 변했고 기온도 변했는데 어떻게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 윤신영> 조금 전에 보여드린 기후 띠 그래프를 변형하면 익숙한 막대그래프가 나오는데요. 그래프에서 월등히 치솟아 있는 막대가 지금 더운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5월 그래프를 보면 막대가 뒤집혀 있어요. 저렇게 서늘했어요. 불과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바뀔 정도로 지금 급격하게 달궈졌다는 건데요. 제가 매년 보니까 최근 한국 여름의 특성이 그래요. 겨울이나 봄, 가을에는 그런 게 두드러지지 않는데, 여름철에는 갑자기 다른 해에 비해서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최근 많이 보입니다. 올해도 그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홍종호> 저는 사실 건강이나 인체를 연구하는 의학자나 보건학자는 아니지만요. 날씨가 서늘했다가 급격히 더워지면 신체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서서히 더워지면 적응할 여력이 생길 것 같은데, 갑자기 더워지면 정신적으로도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요? 신체적, 정신적인 두 가지 영향이 다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랫동안 보신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신영> 저도 동의해요. 한국이 원래 기후가 변화무쌍하잖아요. 사계절이 뚜렷하고, 비가 많이 올 때와 안 올 때의 차이도 매우 크죠. 그래서 변화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굉장히 심해요. 격차도 아주 크고요. 평년보다 훨씬 서늘하다가 갑자기 평년보다 월등히 뜨거운 날로 바뀌는 경향들은 신체에도 영향이 많이 있을 것이고요.
거기에 더해서 최근 전문가들이 폭염도 두 가지로 분류하기 시작했어요. 흔히 온도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습도를 같이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익숙하죠. 한국에서는 무더위, 즉 습기와 더위를 같이 보유한 개념이 익숙한데, 사실 세계적으로 이런 나라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동아시아와 해변가에 있는 나라들 일부에서는 습한 폭염이 익숙하지만, 유럽과 내륙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건조한 폭염이 많거든요. 그런데 한국이 여기에 익숙한 상태라는 걸 고려하더라도 지금은 굉장히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 위험도 많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 홍종호> 제 주변에서도 미국의 애리조나주나 캘리포니아주가 여름에 너무 덥고 온도가 굉장히 올라가는데, 한국에 오면 더 덥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한국은 습한 폭염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히려 온도는 조금 낮아도 습한 더위가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이건 과학적인 근거가 확실히 있는 거죠?
◇ 윤신영> 맞습니다. 체감 온도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기상청에서 만들어 놓은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굉장히 복잡해요. 그런데 체감 온도라는 게 결국은 습도를 고려한 온도예요. 습도를 고려해서 측정해 보면 훨씬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한반도에 습한 폭염의 비중이 원래 높았지만, 최근 조금 걱정스러운 경향이 보입니다. 제가 그래프 하나를 또 준비해 봤는데요. 이건 많은 분들의 상식과 조금 다를 수 있는 부분인데, 서울의 상대 습도만을 쭉 본 거예요.
◆ 홍종호> 1908년부터 2024년까지, 그러니까 100년 이상을 본 거네요.



◇ 윤신영> 서울 기상청이 가장 자료가 많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쭉 본 건데요. 보시면 1970년대에 해당하는 중반 정도까지는 크게 변화가 없어요. 요동은 있지만 그대로 추세가 유지되는데 그 이후로는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 홍종호> 오히려 서울은 습하기보다 건조해지고 있다는 거네요.
◇ 윤신영> 네. 최근 50년 정도 쭉 건조해지는 추세고, 사실 이건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해요.
◆ 홍종호>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것이겠죠.
◇ 윤신영> 맞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니까 상대 습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전 세계적으로 감지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래프의 최근 마지막 끝부분을 보면 조금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는 거예요.



◇ 윤신영> 그리고 다음 그래프에서는 상대 습도가 높은 날, 그러니까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흔히 폭염으로 정의되는 경보가 울리는 날 중에서 습도가 높은 날을 구분해봤는데요. 습한 폭염의 정의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학계에서는 보통 습도 66% 이상을 이야기하는데요. 한국은 사실 매우 많은 날에 습도 66%를 넘어가요. 그런데 체감 온도도 33도를 넘어가는 날까지 같이 고려해 보면 마찬가지로 그런 날이 20세기 중반 이후 줄어드는 경향이 보이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어요.
◆ 홍종호> 그래프를 보니 확실히 최근에 다시 느네요.
◇ 윤신영> 7월부터 8월 초까지만 본 건데 이때가 장마 기간을 포함해서 한창 더울 때잖아요. 그럴 때를 보면 습도가 높은 날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 보이고요. 저 정점이 지난해였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7월에는 서늘했거든요. 평년보다 온도가 낮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살 만한 정도였는데 8월이 되면서 급격히 더워지고, 온도도 역대 2, 3위 정도까지 올라갔고요. 습도가 대부분의 날에 굉장히 높았습니다. 다른 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고 유례없는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숨 막히는 무더위를 많이 겪었을 텐데 그러면 땀이 증발도 못 하기 때문에 건강상의 급격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거든요.
◆ 홍종호> 그래요. 두 그래프를 종합하면 서울의 경우 지난 50년간의 장기 추세는 습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더위와 높은 습도가 결합하면서 이른바 무더위, 습한 폭염을 겪는 날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경제학에서 탄소 배출 그래프를 보면 어떤 국가들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저 그래프의 N자를 보니 그것과 묘한 일치감이 들기도 하네요.
지금이 7월 중순입니다. 아직 7월이 보름이나 남았고 일반적으로는 더 무더운 8월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혹시 기상청이나 세계기상기구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더위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앞으로 얼마나 심각해질까요?
◇ 윤신영> 아마 온도는 지금보다 확실히 올라갈 거예요.
◆ 홍종호> 그래요? 서울도 지난주에 37도 찍었는데요.
◇ 윤신영> 맞습니다. 거의 해당일 역대 최고였거든요. 제가 기록을 다 봤는데 8월까지 포함해서도 평년보다 편차가 역대 2위였어요. 그러니까 8월 한창 더울 때의 피크를 포함해서도 무시무시한 날이었어요. 7월 초가 그랬는데 아마도 그 추세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다만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요.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 유형의 폭염 중에 어떤 것이 올지를 잘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에는 습한 폭염이 가장 극단적인 경우였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폭염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해 중 하나가 최근에는 2018년이었어요. 온열질환자가 한 해에 170명 이상 발생해서 평소보다 3배 정도 나왔던 엄청난 폭염이었는데 그때는 건조했어요.
◆ 홍종호> 그때는 습한 게 덜했군요.



◇ 윤신영> 네. 습한 폭염의 비율이 굉장히 낮고 굉장히 찌르는 듯한 더위였어요. 온도만으로 보면 역대 최고였어요. 즉 두 가지 유형의 폭염이 한국에 지금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7월 초에도 둘 다 경험했거든요. 덥고 습한 날이 며칠 이어지다가 갑자기 습기는 싹 없어지고 아주 더운 날이 이어지는 날씨가 교차하고 있어요. 실제로 현재 한반도 상공에 서로 성격이 다른 고기압들이 겹쳐 있어서, 이것들이 서로 경합하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역대 보지 못했던, 두 가지의 폭염을 한 해에 경험하는 이상한 해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 홍종호> 7월 중하순, 또 8월로 가면서 우리가 불가마를 겪을 거냐, 한증막을 겪을 거냐, 두 가지가 교차할 거냐 하는 상황이네요.
◇ 윤신영> 둘 중에 한쪽으로 결정이 날 수도 있고, 두 가지가 교차로 우리를 괴롭힐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아마 계속 예측을 하고 있을 텐데 워낙 변화무쌍한 상황이니까요. 지금도 이렇게 장마가 짧게 끝나고 급격히 무더위가 찾아올 거라고 예상 못 했잖아요. 여름이 길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거예요.
◆ 홍종호> 이런 폭염이 계속되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당연할 텐데요. 몇 가지 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 윤신영> 네.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신 것부터 말씀드리면 사망자를 높이는 효과가 있죠. 그건 경제뿐만이 아니고 생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 매년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것을 토대로, 온열질환자 수가 대단히 많았던 2018년까지 포함해서 2010년대의 온열질환 사망자 수를 추정하면, 연간 평균 6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나와요. 그런데 이건 더 광범위하게 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기록상의 온열질환에는 실제로는 지병이 있었지만 온도가 높아졌을 때 더 빨리 사망했다거나 하는 경우들이 포함되기 때문이에요.
2022년에 처음으로 질병관리청이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초과 사망자'라는 개념을 적용해 폭염 사망자 수를 추정했습니다. 폭염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비교해서 오로지 폭염 때문에 더 늘어난 사망자 수를 추정하는 연구를 처음으로 했었는데요. 사망자 수가 훨씬 많았어요. 200명 이상 되는 걸로 나왔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폭염이 매우 큰 재난이라고 예상할 수 있고요. 거기에 대한 대비를 굉장히 촘촘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많은 노동자가 더위 속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부상 위험도 굉장히 증가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까 우리나라 6~7월 평균 기온이 4도 이상 올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중국 도시 지역에서 수행한 연구를 보면 평균 기온이 2도 정도만 올라도 중국은 인구가 많다 보니까 사망자가 6만 명 이상 늘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어요. 그래서 폭염이 일터에서의 사망 사고를 생각보다 많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물론 그렇지만 직장에서도 대단히 큰 위험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홍종호> 중요한 지적이세요. 사실 저희 경제학계에서도 학술적으로 핫한 이슈가 폭염과 직장에서의 생산성 간 관계인데요. 노동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그 극단적인 형태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에 관한 연구들, 심지어 초중고생들의 학업 성적도 떨어지는 것에 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정도로 날씨라는 것은 일상의 삶에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다음 인터뷰로 행정안전부 기후재난관리과장도 모시거든요. 특히 일터에서의 건강이나 대응책을 제가 여쭤볼 생각이고요. 지금까지 이번 주 기후 한 장 첫 번째 주제, 더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jebo@cbs.co.kr
카카오톡 :@노컷뉴스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 기후로운 경제생활 owl@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