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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기 용인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연구실. 레이더가 한반도로 날아오는 물체 여섯 개를 감지했다. 연구원 개입 없이 컴퓨터는 분석을 통해 물체를 미사일로 판단하고 요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요격이 명중해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파됐다.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한화시스템이 레이더를 생산해 공급하는 한국형 고고도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 ‘L-SAM-Ⅰ’의 시연 모습이다. 김태영 레이다시스템기술1팀 수석연구원은 “전쟁이 났을 때와 같은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며 “우리가 개발한 미사일 시무료야마토게임
스템 기술의 수준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L-SAM-Ⅰ에 이어 차세대 버전인 ‘L-SAM-Ⅱ’ 개발을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체와 손잡고 장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L-SAM)의 차세대 버전을 제작하기로 해서다. 한화시스템은 미사일 시올스
스템 비용의 약 60%를 차지하는 레이더를 담당하고 있다.
L-SAM-Ⅱ는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운용 중인 사드(THAAD)와 비슷한 기술 수준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드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함께 만들었다. 연구원들은 “2029년 이후엔 우리 무기가 한반도의 고고도를 방어하는 주 무기가 될 날이 올 것”이란 자신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선물회사
쳤다.
인근 천궁-Ⅱ 레이더 시험장의 연구원들도 방음벽에 둘러싸인 연구실에서 갓 조립된 천궁-Ⅱ 레이더의 전파 송신, 반사파 분석 실험을 하고 있었다. 공격하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마시일 시스템인 천궁-Ⅱ는 경북 구미에서 부품을 생산한 후 용인연구소에서 조립해 제품을 완성하고 있다. 한국군은 비슷한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주식투자
패트리엇도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제작했다.
한화시스템은 천궁-Ⅲ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패트리엇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은 천궁-Ⅱ의 차세대 버전인 천궁-Ⅲ의 입찰을 최근 시작했다. 2034년엔 한국에서도 패트리엇과 맞먹는 중고도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L-SAM-Ⅱ, 천져스트릴게임
궁-Ⅲ 등 국산 무기 고도화에 성공하면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천궁-Ⅱ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홍윤석 레이다연구소장은 “한국의 미사일 시스템 기술 개발 속도가 과거 예상보다 훨씬 빠른 수준”이라며 “몇 년 내 방산기술에서 세계 주요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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