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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하자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작은 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밝은 달빛에 가려 좀처럼 보이지 않던 장엄한 별빛과 먼지에 산란된 희미한 빛들이 비로소 존재감을 뽐낸다. 해와 달이 잠시 조연으로 물러난 사이 탁 트인 밤하늘엔 색다른 우주쇼가 펼쳐졌다. 별을 쫓는 천문학자에게도 숨 막히는 순간이다.
올해의 은하수 사진작가상(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은 지난 3월 개기월식 당시 남미 칠레의 세로 톨로로 천문대에서 신비로운 밤하늘을 촬영한 체코 출신의 천문 자녀교육비마련 학자이자 사진작가인 페트르 호랄레크의 사진을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어두워지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이 시작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달이 점차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다.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밤하늘은 눈에 띄게 어두워지는데 이때 평소 희미하게 보이던 은하수, 황도광(黃道光 새마을금고 대출 )과 붉은 대기광(大氣光)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지난 3월 13일에서 14일에 걸쳐 아메리카와 태평양 일대에서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인근 코킴보의 세로 톨로로 천문대에서 밤하늘을 관측했다.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습도가 매우 낮고 구름의 양도 적어 연중 300일 이상 맑은 하 학원강사 자격 늘을 유지한다. 이런 조건은 대기 왜곡과 수증기 간섭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천문 관측에 아주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빛공해가 적은 남반구에 자리 잡고 있어 마젤란 은하와 은하중심, 남반구 별자리 등 북반구에선 보기 어려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 연구의 보고로 꼽힌다.
올해의 은하수 사진작가 공모전은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전 세계 곳 대구nh캐피탈 곳에서 촬영된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을 엄선해 선보인다.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에는 약 2000억개에서 4000억개의 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맨눈으로 그 중 극히 일부만 보고 있다. 카메라는 한낱 기계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눈이 보지 못하는 모습을 잡아내기도 한다. 맨눈에는 은하수가 희미하게 보일 때가 많지만 사진에는 평소 보이지 전문직 않던 아름다움이 담기기도 한다. 밤하늘의 섬세한 디테일, 평소 간과하던 사소한 현상도 놓치지 않는다.
수상작은 현장을 누빈 작가의 노고와 현대 광학 장치의 장점을 십분 살린 작품이 선정된다. 올해 컬렉션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찍은 특별한 은하수 사진과 함께 위험 지역인 아프리카 차드와 소코트라섬, 나미비아와 아르헨티나 북부, 호주, 뉴질랜드처럼 그동안 사진 촬영이 드문 곳에서 촬영된 매혹적인 풍경이 포함됐다.
조선비즈는 이 공모전을 주최하는 ‘지도를 기록하다(capture the atlas)’ 측의 협조를 받아 올해 작가와 그들의 작품 25점을 소개한다. 주최 측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천체 사진을 접하는 사진가에게 가이드 라인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구 상공 420㎞에서초속 7.7㎞로 날며 찍은 은하수



10억분의 1. /돈 페티트/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우주비행사인 돈 페티트는 지난 4월 20일 70세 생일에 네 번째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그는 220일간 ISS에서 머물며 다른 우주인처럼 과학 실험을 진행하고 다양한 우주 활동을 벌였다.
페티트는 ISS에 머무는 동안 큐폴라 모듈에 카메라 5대를 설치하고 우주에서 다양한 사진을 촬영했다. 큐폴라 모듈엔 바깥을 360도 볼 수 있는 보석 형태의 7개 창문이 있다. ISS는 지구 상공 420㎞를 초속 7.67㎞로 빠른 속도로 난다. 페티트는 “지구에 80억명이 살고 있는데 ISS에 그중 7명이 지내고 있다”며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고 말했다.



부트 아치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마이크 애이브라미언/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혜성(彗星)이 지나가면서 남긴 먼지 부스러기나 소행성 파편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쏟아질 때 대기와의 마찰로 불이 붙는다. 유성우란 이런 별똥별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이다. 1월에 펼쳐지는 사분의자리 유성우와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펼쳐지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3대 유성우로 불린다. 미국 사진작가 마이크 애이브러미언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앨리배머힐스의 부트 아치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원래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유성우를 촬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불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작가는 3일간 밤낮을 기다린 끝에 이 사진을 완성했다. 사진 속 하늘을 올려다본 인물은 작가의 친구이다. 작가는 각각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하나하나 찍어놨다가 한 장에 합쳤다. 지구가 한순간 자전을 멈춘 사이 모든 별똥별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바오바브나무 천국. /벤저민 바라카트/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레바논 출신 영국 사진작가 벤저민 바라카트는 지구에서 가장 외딴섬인 소코트라의 신비로운 밤하늘을 카메라에 담았다. 소코트라섬은 오랜 예멘 내전으로 이제는 소수 사람만이 찾고 있지만 보석 같은 비밀스러운 장소를 곳곳에 간직하고 있다.
소코트라섬은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바브나무(물병 나무)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오바브나무는 가운데가 볼록한 독특한 병 모양 줄기가 특징인데 이곳에 물을 저장한다. 혹독하고 건조한 기후와 섬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도록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한 결과이다.
설산과 사막 위에 펼쳐진 밤하늘 은하수



마터호른 위의 이중 은하수 아치. /앙헬 푹스/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겨울 밤하늘 두 개의 거대한 이중 아치 모양의 은하수가 우뚝 솟은 설산 위로 펼쳐져 있다. 겨울 은하수에 나타나는 오리온자리와 여름 은하수인 은하중심이 같은 밤에 모두 나타난 희귀한 모습이다.
스웨덴 출신 사진가 앙헬 푹스는 스위스 남부 발레주의 산악 휴양지인 체르마트에서 계절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밤하늘을 포착했다. 해발 3200m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혹독한 겨울밤 몇 시간에 걸쳐 시간 간격을 두고 촬영된 것이다.



발레 드 로스 선인장. /파블로 루이즈/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칠레 북동부 안데스산맥의 건조한 고원 지대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사막과 소금 평원, 화산, 간헐천, 온천이 어우러진 극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칠레 사진작가 파블로 루이즈는 아타카마 선인장 계곡의 외딴 지역에서 유난히 밝은 밤하늘 은하수를 파노라마 형태로 촬영했다.
이 지역은 선인장이 대규모로 사는 집단 서식 지역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은하 중심이 떠오르기 시작할 때 촬영을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아름다운 검 성운이 보인다. 작가는 “계곡을 탐험하는 건 쉽지 않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새로운 구도를 찾는 건 언제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주의 불. /세르히오 몬투파르/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Daniel Zafra PortillCosmic Fire


아침이 하얗게 밝아오는 새벽녘 은하수를 배경으로 시뻘건 화산에서 용암과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화산의 원초적인 힘과 고요한 은하수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과테말라 사진작가 세르히오 몬투파르는 푸에고 화산의 불타는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지난해 6월 2일 이른 아침 과테말라 아카테낭고의 화산 정상에 올랐다.
화산은 활발하게 분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새빨간 용암은 어두운 산비탈을 흘러내렸다. 연기가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가운데 어둑한 하늘 위로 은하수가 비스듬히 펼쳐져 있다. 지구의 분노와 우주의 고요함이 놀라운 시각적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인내와 기다림 끝에 포착한 밤하늘



루핀의 바다. /맥스 인우드/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매년 뉴질랜드의 테카포 호수 주변의 매켄지 분지(Mackenzie Basin)에서는 루핀꽃이 형형색색 꽃밭을 이루며 장관이 펼쳐진다. 뉴질랜드 남섬 중심부에 있는 이 지역은 어두운 하늘로 유명한데 밤에는 더욱 초현실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작가는 바람이 잠잠해지는 이른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모든 것이 고요해진 뒤에야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했다.
꽃 위로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플레이아데스자리와 함께 외곽 은하수 띠가 보인다. 그 옆에는 밝은 행성 목성과 화성이, 지평선을 따라 강렬한 녹색 대기광도 보인다.



다이아몬드 해변과 에메랄드 하늘. /브렌트 마틴/ 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호주 남부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강한 바람이 부는 거친 남극해를 따라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해안 절벽을 따라 나 있다. 이 유명한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험준한 절벽과 한적한 해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옆으로 푸른 전원 지대가 환상적인 경치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른 새벽 아틀라스혜성(C/2024 G3)과 분홍빛 오로라가 보였고 아침이 가까워지자 강렬한 녹색 대기광 속에서 은하수가 솟아 올랐다.
호주 사진작가 브렌드 마틴은 어느 맑은 날 밤하늘에 은하 중심이 나타날 것이란 소식을 듣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하마터면 촬영지를 찾는 데 실패하고 수차례 모래밭에 차가 빠지면서 사진을 찍지 못할 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멋진 장소를 찾아 이 멋진 풍경을 담는 데 성공했다.



만개. /수이선/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3년간의 기다림 끝에 타이완의 해발 3000m 높이 허환산(河煥山)의 위산(玉山)에 진달래가 꽃을 피웠다. 타이완 작가 수이선은 멀리 구름이 도시의 빛공해를 막아 은하수를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저녁 태양 플레어가 지구에 도달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며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에 생생하게 빛나는 꽃들이 만개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이 탄생했다.
자연 인공 구조물과 조화 이루는 은하수



밤의 수호자. /로지타 디미트로바/ 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남미 칠레 이스터섬은 거대한 얼굴 모양의 석상인 모아이로 익히 알려진 섬이다. 불가리아 사진작가 로시차 디미트로바는 원주민 언어로 ‘라파누이’로 불리는 이스터섬의 석상과 밤하늘 은하수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스터섬은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데 평소 날씨가 예측 불가능하기로 악명이 높다. 작가는 새벽 3시에 호텔에서 눈을 떴을 때만 해도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곧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고 새벽 5시가 되자 구름이 완전히 걷혔다. 그럼에도 사진을 찍을 시간은 겨우 두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작가는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했다.



빛의 요새. /마우리시오 살라자르/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Daniel


아르헨티나 북서부 외딴 지역에 있는 후후이주는 기암괴석과 수많은 언덕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풍경,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빛공해가 없는 곳을 찾아 다녔다. 그러다 이곳에서 초현실적인 암석 지형인 ‘대성당’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 우뚝 솟은 절벽은 거대한 돌 요새를 떠올리게 한다.
황혼이 깃들자 은하중심이 머리 위에 나타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선명하게 빛났다. 작가는 은하중심이 지평선을 향해 천천히 내려오며 절벽 위에 완벽하게 정렬되는 모습을 참을성 있게 담았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동안 지평선에는 독특한 주황색과 녹색 대기광도 포착됐다.



색채 엿보기. /토머스 슬로빈스키/ 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지중해 밤바다가 반짝거리며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스 사진작가 토머스 슬로빈스키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의 은하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빛공해가 없는 25도의 쾌적한 환경에서 해변에 누워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찰했다.
하늘은 수천 개의 별로 뒤덮여 있었고, 은하수가 바다 표면에 반사돼 마치 꿈결 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대기광까지 맨눈으로 볼 수 있었다. 카메라 덕분에 아름다운 색채를 생생하게 살렸다.
동화 속 마법나라 같은 밤하늘



겨울동화. /우로스 핑크/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하얀 눈밭 위의 ​​​작은 오두막에 불이 켜있다. 크고 작은 붉은 성운들이 산 위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새벽 하늘을 밝힌다. 황도광과 대일조(對日照)까지 한 사진에 모두 담았다. 해가 지나는 길(황도)에 우주먼지가 햇빛을 산란하는 현상을 황도광이라고 하면 해의 정반대 쪽 황도 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이 대일조다.
슬로베니아 작가 우로스 핑크는 겨울철 가장 신나는 장소로 오스트리아의 도브라치산을 꼽는다. 그는 이 사진을 오전 5시에 찍었는데 이를 위해 앞서 오후 1시에 차를 몰아 산에 도착한 뒤 22㎏에 이르는 배낭과 썰매를 메고 눈밭을 2시간 동안 헤맸다. 작가는 2년 전에도 이곳에서 파노라마 촬영을 준비했다고 한다. 당시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눈이 반갑게 맞이하는 강렬한 느낌을 받고 다시 영하 12도의 추위 속에서 3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작가가 상상하던대로, 동화 같은 일이 밤하늘에 펼쳐졌다.



별의 진화. /케번 체이/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뉴질랜드 남섬 남동부 지역인 오타고는 눈 덮인 산맥과 빙하 호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작가는 처음으로 초점 거리가 긴 렌즈를 사용해 추적 파노라마를 촬영했다. 작가는 바다 위 바위가 전경의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고 빛공해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라 은하중심을 포착하기에 완벽한 장소였다고 했다.
작가가 사용한 카메라는 수소 알파선이 풍부한 하늘 영역(뱀주인자리 제타 주변의 붉은 성운)을 더 쉽게 포착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더 웨이브(The Wave). /루이스 카헤테/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코요테 버츠는 미국 유타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쳐 있는 자연보호구역이다. 형형색색의 사암으로 지질학적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특별 접근 허가가 필요하다.
작가는 몹시 추운 겨울의 어느 날 이 아름답고 웅장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담기 위해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다. 계곡에서 랜턴을 켜자 켜켜이 쌓인 거대한 물결 모양의 문양이 은하수 아래로 선명하게 드러났다. 작가는 “사진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잘 전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시와 어울리는 천체 사진



돌 배열 은하. /앨빈 우/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밤하늘 은하수가 밤바다로 쏟아져 내린다. 고요한 하늘엔 수천억 개 별들이, 잔잔한 바다엔 몽글몽글한 모양의 바위들이 펼쳐져 있다. 뉴질랜드 남섬의 동쪽 모에라키 볼더스에서 촬영된 이 남반구의 밤하늘은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이백의 시를 응축해 놓은 듯하다. 이백은 자신의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에서 당대 명소인 여산 폭포를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하수에 빗댔다.



에치윌레 아치. /비커스 챈더/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인도 사진가 비커스 챈더는 아프리카 차드 북부 엔네디 산맥을 여행하며 황량한 사막 암석 지형과 밤하늘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고 빛공해가 거의 없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작가는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서 3일간 운전해서 이곳에 도착했는데, 수고와 위험을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수많은 암석층, 다양한 형상으로 가득 차 있어 극적인 밤하늘을 담아낼 요소를 풍부하게 제공했다.



소금의 세상. /일레한드라 헤이스/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아르헨티나 여성 천체사진가 알레한드라 하이스는 아르헨티나 곳곳을 여행하며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개성 있게 소개할 방법을 찾다가 이곳에선 밤하늘 사진을 찍기로 했다. 작가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외딴 지역에 있는 후후이의 해발 3500m인 살리나스 그란데스에 머물며 밤하늘을 기록했다. 작가는 밤이 되자 광활한 소금 평원 깊숙이 들어가 소금을 채취하는 연못까지 갔다.
때마침 하늘에선 놀라운 쇼가 펼쳐졌다. 은하수는 완벽한 위치에 자리 잡고, 희미하게 빛나는 대기광이 각기 다른 색조로 물들었다. 작가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에 온전히 몰입할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작가는 야경을 보기 전까지는 어떤 장소를 제대로 경험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은 감각이 예민해지고 주변 환경과 더 깊이 교감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RT5 호수. /타나이 다스/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호수 위에 비치는 하늘의 대기광에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사진은 원래 더 강렬한 색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톤을 낮춘 것이다. RT5호수는 인도 라다크 지역의 해발 5700m에 있다. 인도 사진작가 타나이 다스는 보이지 않는 히말라야의 원초적인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작가는 이곳을 찾을 당시 험준한 산맥과 빙하를 통과하며, 알려지지 않은 여러 고산 호수를 발견하고 새 이름을 붙였다. 촬영팀은 극도로 춥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 속에서 여러 밤을 견뎌냈다.
작가는 끊임없이 변하는 날씨와 제한된 시간 때문에 블루 아워 블렌딩을 사용했다. 해가 뜨거나 지기 직전, 하늘이 짙은 푸른빛으로 물드는 30분 동안 별이나 은하수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히말라야 한복판에서 보낸 밤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밤”이라고 했다.



동굴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앤서니 로페즈/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 동굴의 입구 너머로 바다 위로 솟아 오른 은하중심이 보인다. 사진은 북반구에서 은하수의 밝은 은하핵을 볼 수 있는 지난 5월 촬영됐다.
아름다운 자연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광활한 우주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있다. 멀리 차량 불빛이 역동적인 궤적을 이루며 하늘 위의 별들을 향해 뻗어 나간다.



가시와 별빛. /부라크 에센베이/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화살통나무 두 그루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앞으로 커다란 선인장이 밤하늘의 은은한 빛을 받아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카나안 사막은 넓이 350㎢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2배에 이른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 모래언덕, 수정처럼 맑은 밤하늘로 유명해 사진작가의 천국, 최고의 생태 관광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의 천체사진작가 부라크 에센베이는 촬영을 위한 여행 중 우연히 화살통나무 사이로 환하게 빛나는 은하수의 모습을 포착했다.
작가는 이 완벽한 순간을 얻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동일한 여러 이미지를 다른 초점 사진으로 촬영한 다음 더 깊은 피사계 심도를 가진 사진을 합성해 선명한 이미지를 얻었다. 천체 사진용으로 개조한 카메라와 성운 필터를 사용해서 밤하늘의 세밀함을 더 돋보이게 찍었다. 작가는 사막에 사는 커다란 선인장과 은하수를 함께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주의 방랑자도 함께 담아



어둠 속의 빛. /루이스 메리노/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스페인 사진작가 루이스 메리노는 빛에는 평범한 것을 경이로운 장면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또 빛을 통해 알아차리지 못하던 미묘한 차이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작가는 스페인 동부 코마르카 델 마타라냐의 한 계곡 위로 떠오른 은하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폭우가 내린 직후 힘차게 흐르던 계곡의 물줄기는 잔잔하고 고요하게 바뀌었다. 작가는 은하수가 밤하늘에 완전히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은하중심이 찬란하게 빛나는 등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 /마르친 로사진스키/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바위 언덕 위로 은하수가 긴 호를 그리며 공중에 떠 있다. 폴란드 사진작가 마르친 로사진스키는 지난해 4월 대서양의 포르투갈령 마데이라섬의 해발 1800m에 있는 페드라 리하(Pedra Rija)를 찾았다. 험난한 산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이곳은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이다. 작가는 하늘과 땅을 각각 7장의 사진에 나눠 담았고 이를 합쳐서 모자이크를 만들었다.
광각으로 촬영하면 붉게 빛나는 수소 성운이 있는 광활한 은하의 모습이 드러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궁수자리, 뱀주인자리, 전갈자리 별자리와 함께 오메가 성운, 독수리 성운을 볼 수 있다. 백조자리와 세페우스자리 별자리에선 북아메리카 성운과 코끼리코 성운도 보인다. 이 사진은 지난해 5월 2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문 사진으로 선정됐다.



별빛 바다: 혜성, 금성, 은하수, 그리고 맥웨이 폭포. /싱양 카이/2025 Milky Way Photographer of the Year


달이 떠올라 밤의 작은 빛들을 모두 삼키기 전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우주의 방랑자를 포착한다는 건 얼마나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일까. 작가도 “이 사진을 찍는 것은 시간, 빛, 거리와의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캘리포니아 해안의 천문관측 명소인 맥웨이 폭포에서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C/2023 A3)이 지구를 지나가는 순간을 카메라 담았다.
작가는 8만년에 한 번 지구를 방문하는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맥웨이 폭포까지 여행을 떠났다. 주어진 시간은 고작 6분. 달이 떠올라 밤하늘을 뒤덮기 전 진정한 어둠이 혜성의 배경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은하수는 바다 위로 높이 솟아 올랐고, 금성은 바다 위로 지고, 혜성은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갔다. 마치 이 해안만을 위해 방문한 천상의 손님 같았다. 작가는 “지금까지의 혜성 관측 가운데 가장 생생하고 겸손한 경험이었다”며 “덧없으면서도 영원한 우주적 요소가 하나로 어우러진 것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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