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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 라는 것이 있다…
난 이러한 것을 그리 진지하게 믿는 편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재작년에 들삼재, 12월을 넘기기전 맹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도 아닌거라 들, 했지만 나는 두렵고 엄청 무서웠다…
수술후, 얼굴이 달덩이가 되도록 부어 더 무서웠다…
작년, 눌삼재, 친정엄마의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모든걸 지켜 본 나는 스트레스가
심했던지, 죽을만큼 지독한 우울증을 겪었다..
아울러 겨울에 닥칠 아이의 수술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져 정말로 죽을 운명이라
생각케 할만큼 힘들었다..
12월의 아들의 수술은 내가 죽어 내몸을 기증 한다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속이 다 타버렸었다..
오전 8시의 수술 시작이란 메시지가 뜬후,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오후 4시반
이었으니,,,그리고 그이후에의 지독한 아이와의 산고와 같은 통증과 고통…
2009년, 낯설은 새해가 지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다..
아이의 먹을 것을 시시때때, 믹서에 갈아 대야 하는 하루의 일과는 바쁘고,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보냈고, 지금도 그렇다..
간간이 부려대는 아이의 투정도 이제는 줄어들어가고…
와중에, 혼자 계시는 시어머님이 덜컥 병이 나셨다…
깜짝 놀라 달려갔고, 상황은 심각하여, 병원은 안가신다는 엄니를 달래어
입원은 싫다하시고, 알고 다니는 내과에 며칠을 모시고 가 수액과 영양제를 맞혀 드리며,
기력을 화복 시켜 드렸다..
아직도 회복 중이시다..
형들이 알게 되고, 와서들 심각성을 깨닫고,명절을 하니마니, 옥신각신 말들이 오가고,
우환이 있으니, 말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니, 슬그머니 큰시숙님은 자기집으로 가 혼자
차례를 모셨음을 나중에 알았다..
큰아들의 체면과 자리를 생각해 우리집도 누구집도 안와 계시겠다고 하시는 엄니는
여전히 혼자 당신집을 지키고 계신다..
아무리 우리집으로 가시자해도, 남편이 어머니에게 언성을 높혀도 요지부동 이셨다..
니네는 니네집으로 가고, 나는 내집이 젤로 편하니, 그쪽에 내려놓으라셨다..
물론, 다 같은 자식인지라, 누군가가 잠시든, 아니든 엄니를 모셔가 지켜드리는 것은
위아래 순서가 없음을 안다..
그래서인가, 남편은 늘, 나를 옆으로 보며, 혼자말 하듯 그랬다…
위중해 지시면 우리가 모셔 와야 한다고…
난,,, 말하지 않았다..
아니다, 싫다고 했다…
남편은 엄니가 우리를 젤로 편하게 생각하는 자식이며, 며늘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편은 4형제중 막내다…
물론 막내라고 부모님을 안 모셔도 된다는 법과 맏이라고 꼭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정직하게 말하라면 그렇다.
엄니를 은근히 우리가 모셨으면 하는듯한 집안의 묘한 분위기와 그런생각들을 하고 있는
형제들이나 동서들이 정말로 싫고 미운 것이다..
그런 생각을 남편이 기다렸다는 듯 내가 모셔온다고 한다면 나는 더 싫다..
내 의견의 반영이 없다면 쉬운 일은 아니다…
암튼,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든 새해 또한, 날삼재 라는 올해도 고이 나를
편하게 두지 않을 것 같아 두렵고 버겁다…
아홉수에 날삼재… 내가 죽을 운명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만큼, 난 지금 내심신이 너덜너덜 걸레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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