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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산 트레킹


좋은 습관도 가끔은 자신을 괴롭힐 때가있다 .
어둠속에서 머리속은 훤하게 밝아오고 ,몸이 잠을 깨우는 수년간의 습관이
토요일 이불속 에서의 단잠을 깨운다.
옻을 주섬주섬 차려입고 ,  옆지기의 목소리가 메아리쳐 오는 집을 뒤로 하며,
생수 한병만을 들고   두발에 몸을 실어본다.

사실 내가 사는 은평구 에는 나지막한 산 자락이 많다 .
그 중에서도 집에서 가까운 "봉산"을 일주하기로 마음먹었다 .
6호선 디지털미디어센터 5번출구로나가 , 눈에익은 불루오션 맥주집을 끼고 우회전하여
꼬불꼬불 주택가와 우측으로 청구아파트를 지나 봉산 초입에 이른다 .
   

이미지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
봉산은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놓인 능선이다 .
안내판 에는 은평구 증산동 뒤편을 반홍산,신사동 뒤편을 덕산 ,구산동뒤편을 봉산이라하는데
봉산은 봉화터가 있던곳이라 그렇게 불렀다 한다 .

6-700m 정도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뒤 편으로 디지털 미디어시티의 높은 빌딩들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계속해서 능선을 오르면 ,  조망대와 봉산능선로 라는 표지가나온다 .
은평구에서 십수년 을 살았지만 은평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 해 본적이 있었던가 ?
호기심에 나무 계단을 올라 조망대에 오르면  서북부의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북한산과 ,인왕산,안산을 사이에 두고 희미하게(황사영향이있음) 도시전경이 들어온다 .
회색의 분지라는 표현이 맞을까^^, 
앙상한 나무가지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어울려 시야를 넓혀준다 . 

봉산
어디에서든 올라 올수있고 ,샛길은 많으나 어디서든지 능선을 만난다.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이름모를 새들이  유난히 많다.
딱따구리 처럼 나무를 찍고있던 새도 내가 낯설지 않은지,
경계를 하지 않는 걸 보니 사람에 익숙한가 보다 .
능선은 걸을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전망도 넓게 펼쳐진다 .


능선 곳곳에 정자가 있고 ,곳곳에 아담한 생태경관이  있다 ,
특히 팥배나무(나무줄기가 매끈하고 팥처럼생긴열매를 맺는다)군락을 지나면
잔가지처럼 뻗은 오솔길을 걷는다 .
소나무 군락이 솔방울을 품고있는 나무사이의 오솔길과,
나목 사이로 보이는 도시전경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제 능선 중간중간 에 있는 만산약수터,덕산약수터 를지니다 보면
조금씩 땀방울도 맺히고 숨도 조금은 가빠온다.
길게 위로 뻗은 나무계단을 올라 오니  어느덧 봉산의 끝자락인 헬기장 에 다다른다.
대략 8-9개의 능선과  정자를 지나온거 같다.

이미지 이미지



대략 7-8km거리를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새들과 2시간 함께 한거같다.
정상에서는 멀리 고양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
봉산의 끝이요 ,시작 되는 지점이다..
문득 머리카락을 날리는 한줄기 바람에 봄기운이 느껴온다.  

하산길에는  서오릉 으로 갈수도 있으나 (약20분), 서오릉로 는 다음으로 기약 하며  
헬기장을 지나  나무계단을 통해  수국사로 방향을 잡았다  .  
 

이미지 

수국사는 은평구 구산동 314 번지 소재한 오랜역사를 가진고찰이다.
세조5년에 맏아들 의경대왕이 요절하자 1457년 고양 봉현능을 건립하고,
원찰로 삼아 중축한 절로써 본래가  정인사(正因寺)인데 이정인사가 본래 수국사의 전신이다 
정인사는 119칸의 대찰로 광릉의 봉선사와 맞먹는 절이었다고 한다 .
그후 숙종과 인현왕후의 능인 명릉의 원찰기능까지 수행하였지만 ,
조선후기 불상만 남기고 폐허가되었다가  ,1900년 고종의 명으로 중창하게 된절이다
1907년 불상의 개금과 불화13점이 왕실의 발원으로 이루어졌지만 ,6.25 동란으로
소실되고 1995년 중창에중창을 거듭하여 황금법당 으로 중창하게된다 .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유일한 금으로 칠해진 황금법당은
약 100평 규모에 청기와로된 전통목조법당이며,
법당안팍을 기와외에는 순금으로 개금 불사한 절이다.

수국사의 또 하나 유명 한것은 목탁 속에서 사는 박새 라는 새가있었는데
10년 만에 찿아온 절에는 세월의 흐름속에 자취조차 찿을수 없었다 .
당시 그곳에 살던 그 박새를 생각하니, 아쉬움에 세월의 흐름을 다시 느껴본다. 

수국사를  나와  10분정도 걷다 보면 구산역 에 이르고 오늘 봉산 트레킹이 끝난다.
보통 2-3시간 걸리는 트레킹 코스로 부담없는 시간이었다  

오늘 토요일 오전을 봉산 트레킹하면서 
집근처도 잘 찿아보면  얼마든지 산림욕하며,
건강을 챙길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응암동  백련사.안산 트레킹및
홍제동에서 북악스카이웨이
트레킹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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