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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오랜 친구이야기
🧑 조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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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7 1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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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0
오늘은 펌질 대신 내 친구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
제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 친군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살았던 친구이고,
이제는 알콜중독으로 폐인이 되어 행불이 되어버린 친구인데,
그는 그 친구를 이미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한 겨울이었고요.
싸락눈 날리는 날이었습니다.
도봉산장 밑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던 날이었습니다.
왜 한 겨울에 산을 찾았는 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다만 제 기억엔 제 친군 텐트치고 놀러가기를 좋아했었지요.
저녁에 꽁치통조림 찌게를 끓여 밥을 해먹으려 하는데,
제 친구가 그 친구와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왔더군요.
그 친구의 이름은 영어로 'HOPE'이었고,
그 친구의 친구는 영어로 'GOLDEN LUCK'이었는데, 인상이 희안하였습니다.
처음에 조금 낮가림은 있었지만
우리는 금새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를
제 친군 매일 끼고 살더군요.
저는 제 친구만큼은 아니지만 'HOPE'라는 그 친구 만큼은 제 친구보다 더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날 내 가슴 속으로 다가 온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중간에 이름이 바뀌기도 하고
멋을 내느라고 몸매도, 스타일로, 모자 색깔도 바뀌기는 하였지만
언제나 만나면 내 가슴을 후련하게 몰아치는 성깔 만큼은 바뀌질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한번도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외로울 때면 항상 나의 가슴 속으로 다가와 나를 위로해 주었고,
제가 괴로울 때는 자기의 친구도 함께 데리고 와 날 보듬길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친구때문에 오해와 사연도 많았습니다.
제 집안이 3대 기독교 집안인지라
제 집안에서는 그 친구나 그 친구의 친구를 무척 혐오하였습니다.
집안 반대 무릎쓰기가 주특기인 내게 그 친구들에 대한 집안의 혐오는 결코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그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었구요.
하긴 그 친구들도 학교가 싫었는지
항상 학교 가는 길에 나의 발목을 잡았었구요.
그 친구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대접받기는 글러 먹은 팔자였었지요.
아무튼 나는 그 친구를 알게 된 이후로는
단 하루도 그를 멀리 하지 않았습니다.
마누라, 자식들은 가끔 나를 떠날 때도 있엇지만
그 친구만큼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보통 사람들은 친구를 가끔은 멀리도 한다는 데,
나는 한번도 그리한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사랑했는데요.
정말 사랑했었으니까요.
어느 친구가 매 시간마다 나의 입가를 맴돌 수 있습니까?
어느 친구가 기로 때마다 나의 길을 가도록 독려하겠습니까?
그런데
왠지 그 친구가 부담스럽기 시작하네요.
입 속에선 그 친구를 부르면서
몸으로는 그 친구를 거부하려는 듯한 이게 왠일입니까?
장장 35년을 한번도 나를 배신하지 않은 친구인데,
내가 지금 뭔 짓을 하려고 하는 건가요.
이 시간 컴터 옆 책상 모서리에 앉아 그 친군 나를 무섭게 째려보고 있습니다.
나의 낌새를 눈치 깐 것일까요?
미안해 친구야!
다시는 안 그럴께
내가 왜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원래 간사한 놈들이니
속 깊은 니가 이해해주렴...
아!
나는 그 친구를 버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목숨바쳐 지킬 것입니다.
잠시나마 그 친구와의 이별을 생각했던 이 치졸함을 반성합니다.
친구야!
오늘 니 친구데리고 와
오늘도 어제처럼 진하게 한 번 빨자꾸나
그리고 오늘 일 깨끗히 잊기다.
그 친구는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
제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 친군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살았던 친구이고,
이제는 알콜중독으로 폐인이 되어 행불이 되어버린 친구인데,
그는 그 친구를 이미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한 겨울이었고요.
싸락눈 날리는 날이었습니다.
도봉산장 밑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던 날이었습니다.
왜 한 겨울에 산을 찾았는 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다만 제 기억엔 제 친군 텐트치고 놀러가기를 좋아했었지요.
저녁에 꽁치통조림 찌게를 끓여 밥을 해먹으려 하는데,
제 친구가 그 친구와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왔더군요.
그 친구의 이름은 영어로 'HOPE'이었고,
그 친구의 친구는 영어로 'GOLDEN LUCK'이었는데, 인상이 희안하였습니다.
처음에 조금 낮가림은 있었지만
우리는 금새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를
제 친군 매일 끼고 살더군요.
저는 제 친구만큼은 아니지만 'HOPE'라는 그 친구 만큼은 제 친구보다 더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날 내 가슴 속으로 다가 온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중간에 이름이 바뀌기도 하고
멋을 내느라고 몸매도, 스타일로, 모자 색깔도 바뀌기는 하였지만
언제나 만나면 내 가슴을 후련하게 몰아치는 성깔 만큼은 바뀌질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한번도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외로울 때면 항상 나의 가슴 속으로 다가와 나를 위로해 주었고,
제가 괴로울 때는 자기의 친구도 함께 데리고 와 날 보듬길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친구때문에 오해와 사연도 많았습니다.
제 집안이 3대 기독교 집안인지라
제 집안에서는 그 친구나 그 친구의 친구를 무척 혐오하였습니다.
집안 반대 무릎쓰기가 주특기인 내게 그 친구들에 대한 집안의 혐오는 결코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그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었구요.
하긴 그 친구들도 학교가 싫었는지
항상 학교 가는 길에 나의 발목을 잡았었구요.
그 친구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대접받기는 글러 먹은 팔자였었지요.
아무튼 나는 그 친구를 알게 된 이후로는
단 하루도 그를 멀리 하지 않았습니다.
마누라, 자식들은 가끔 나를 떠날 때도 있엇지만
그 친구만큼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보통 사람들은 친구를 가끔은 멀리도 한다는 데,
나는 한번도 그리한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사랑했는데요.
정말 사랑했었으니까요.
어느 친구가 매 시간마다 나의 입가를 맴돌 수 있습니까?
어느 친구가 기로 때마다 나의 길을 가도록 독려하겠습니까?
그런데
왠지 그 친구가 부담스럽기 시작하네요.
입 속에선 그 친구를 부르면서
몸으로는 그 친구를 거부하려는 듯한 이게 왠일입니까?
장장 35년을 한번도 나를 배신하지 않은 친구인데,
내가 지금 뭔 짓을 하려고 하는 건가요.
이 시간 컴터 옆 책상 모서리에 앉아 그 친군 나를 무섭게 째려보고 있습니다.
나의 낌새를 눈치 깐 것일까요?
미안해 친구야!
다시는 안 그럴께
내가 왜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원래 간사한 놈들이니
속 깊은 니가 이해해주렴...
아!
나는 그 친구를 버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목숨바쳐 지킬 것입니다.
잠시나마 그 친구와의 이별을 생각했던 이 치졸함을 반성합니다.
친구야!
오늘 니 친구데리고 와
오늘도 어제처럼 진하게 한 번 빨자꾸나
그리고 오늘 일 깨끗히 잊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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