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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깜짝 출석과 묵언 결석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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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7 13: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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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2
서부 모임은 2003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한 두번을 빼고
매년 짝수달(4월과 10월은 제외) 4째주 목요일에 만난다.
1명만이 참석을 하든 22명이 참석을 하든.....
어제 8월 26일은 휘문고 69회 서부지역 친구들이 만나는 날이다.
2003년 서부모임을 시작하면서 어제까지 적을 때는 5명, 많을 때는 22명의
친구들이 그날 그날의 사정에 따라 한산하거나 북적거리곤 했다.
목청껏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나를 포함, 몇몇 친구의 악의없는 수다는
가끔 주변 다른 손님들에게 놀람을 가져다주지만 인상쓰며 싸우는 욕설이 아닌,
머리 희끗한 꼰대들이 웃으며 서로를 부르는 호칭임을 알고 오히려 부러워(?) 한다.
어제 서부모임은 3주쯤? 준비를 해왔다.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친구들은 다 온달고 했을 때 22~24명,
빠지더라도 16명쯤은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실지로 나온 친구들은 12명-
모임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첫빠로 출석한 염 상봉이 가장 먼저 왔고
정상 근무를 하면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김 태식이 오후 업무를 과감히 땡치고 2빠로 출석,
그 다음에 딱 시간 맞춰 내가 출석부에 도장을 찍고 곧장 주문을 했다.
손 석헌이 오려는데 윗분들이 갑자기 온다고 불참을 알려왔고
한 영조도 온다고 했다가 일이 생겨 못온다는 문자를 보내왔고
이 봉영이, 송 승범이는 전화를 해보니 그제야 일이 생겨 못온다고 징징댄다.(이놈드을~~!!)
많으면 어쩜 기록을 깰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은 영조의 문자, 석헌이의 전화에서 이미 사라지고
가장 가까운 영등포 경찰서 진 영민이 올거라는 기대감에 견출지에 이름까지 써 나눠주며
기다렸지만 역시 묵언 결석으로....
이 만식이 아버님이 올라오신다고 연락이 와 참석이 어렵다는 문자를 보내왔는데...
얼라리오?
일정이 바뀌어서 못 올라오신다길래 그야말로 깜짝 출석을 했다.
예상하지 못한 깜짝 참석자는 역시 이 준이다.
어느 곳 모임이건 모임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지난 번 말에 기대하지 않고 문자를 보냈는데
확답을 못 주고 침묵하다가 당일 돌발 출연으로 두배 반가움을 안겨주었다.
지역장 유 상국이는 원주에 출장을 갔다가 허둥지둥 왔다며 1시간이나 늦게 와서는
오히려 내게 엉뚱한 껀수로 씨비를 건다. -신벌 놈!-
근처 은행에 근무할 때는 콧.배.기.도 안 보이던 이 현근이는 영등포를 떠나고서야
서부지역 모임에 적극적으로 출석 도장을 찍는다.
좀처럼 안 보이던 윤 병남이 마찬가지로 요즘 뜸한 이 동익이와 마주 앉아서는
대식이와 취향이 맞는다는 둥 그러니 태식이 오면 병남이도 온다는 둥....허접을 떤다.
이놈들이 잘 모이나 안 모이나 늘 시찰을 나오던 신철 회장은 전날 내가 보내 버렸다.
(피곤해하는 놈을 발을 슬쩍 걸고 넘어지려는 놈을 살짝 밀었더니....맛이 갔네..쩝)
...가만 누구 누구 왔지?
상봉이, 태식이, 나, 현근이, 준이, 병남이, 상국이, 동익이, 만식이....
9명 이름이 나왔는데 출석은 12명이 했으니 3명 이름도 출석부에 올려야 하는데...
신 상균이 움직이는 도서관 지하철을 타면서 생긴 '옆구리 책'을 끼고 나타났고
이 창호가 강건너 가기 전에 영등포에 들려 안부를 확인했고,
휘문69 최강의 주당 엄 인용이 여의도에서 1차를 한 후 시간 맞춰 출석을 했다.
달리 장소를 물색하기 어려운 게으름과 딱히 장소를 바꿀 핑계가 없어
언제부턴가 지금 모이는 식당이 서부모임의 모임 장소로 고정되었다.
10시전에 영업을 끝내는 그 식당의 특성상 인근 호프집에서 2차를 하고
현근이는 창호와, 나, 상균이, 인용이는 동익이 차로, 상국이는 대리기사를 끼고
다들 알아서 10시30분쯤 어제의 서부 모임을 마감했다.
깜짝 출석해준 준이, 만식이 고맙고 반갑고
묵언 결석한 따로 명단을 밝히지는 않겠지만...좌우간 무단결석한 놈들!
늦게라도 사유서 제출 안하면 두고두고 나의 뒤끝있음을 지겹게 겪게 되리니~~
건강해서 모일 수 있는거다.
서로 얼굴보며 웃고 떠들 수 있을 때 자주 보자고.
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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