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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 사는 이야기....

나름 편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주변 이야기들을 쓴다.

반응이 없다면 나도 그만 쓰면 되는데 그래도 재미있다고

읽다보니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될 듯해서 연락이 오기도 하니

딴에는 신이 나서 가능한 사실에 약간 재미를 더해 과장을 하거나

뺄 건 빼고 글을 올리는데 당사자들에게는 그게 아닌가보다.

어떤 때는 익명으로도 쓰고 사정을 아는 친구들만 감이 잡히게 쓴다고 쓰는데

내 글을 보는 놈들 중에 좀 깐죽거리는 놈이 있고 그런 놈들이 머리는 좋은가보다.

어찌 알고 감을 잡은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약점이라도 잡은 듯 당사자에게

깐죽거렸나 보다.


내가 쓰는 이야기들은 대부분이 내 주변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개가 사람을 무는 당연한 이야기도 사람이 개를 무는 특이한 이야기도 있다.

언젠가 우리 동기들 중에 사회적으로 이름이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많은 동기들이 모이는 모임에는 나오기를 꺼려한다.

명함을 주고받은 다음날이면 귀찮음을 넘어 곤욕을 치른단다.

20년 30년을 넘게 만나지 않다가 학교 동기라는 명분만으로 전화를 해서

별 시답지 않은 말을 한단다.



뭐...나도 급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니

어찌보면 누워 침뱉는 흉이다만....

적어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도움을 청한다.


작년 미국에 갈 때 누군가 내게 체류비에 보태라고 100$을 건네주었다.

1$, 5$, 10$, 20$, 50$...가서 쓰기 좋으라고 잔돈으로....

그리고 다녀온 후 어느 모임에서 한 친구가 내가 미국간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그때 주려고 얼마쯤 가지고 있었는데 못 전해주었다고...운운한다.


사실...그때 준 100$ 아주 요긴하게 잘 썼고 다녀와 그 친구를 만나서 말로만 고맙다고 하고 말았다.



내가 사람사는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그거다.

물론 내가 영향력이 많은 거물이라 글 한 줄에 반응이 열화같으면 좋겠지.

언젠가 공장부지 허가문제로 교우회 전체에 도움의 글을 올렸을 때 선배 한분이 전화를 주셨다.

"휘문 출신 일인데 도울 게 있으면 도와야지."

그 공장부지 허가에 결론적으로 결정적 도움은 받지 못했던 걸로 안다.

어쩌면 이런 부탁은 적법보다는 편법, 극한으로는 불법이 개입될 수도 있다.

동호회 회원 중에는 내게 해당 부서의 공무원 명단을 내게 보내주기도 했고

가능하다면 알아봐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도 했지만 부담이 되어 사양도 했다.


내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런 뜻하지않은 도움이 어디선가 불쑥 나서기를 바래서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친구는 당사자의 사연에 도움보다는 불행을 지켜보며 즐기는 쾌감을 가졌나보다.

변.태.같.은. 놈!


똥은 누구나 싼다.

똥이 불행이거나 난관이라고 하면 누구나 그런 똥을 쌀 때가 있다.

그 "똥"이 마려울 때 그런 놈에게는 부디 화장실이 주변에 없기를 바란다.

남의 어려움을 깐죽대며 지켜보는 그런 변태같은 놈이 대로변에서 화잘실 찾다가

그대로 실례하는 그꼴을 기대하고 고대한다면.....

나도 변태겠지?



또 내가 사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쓸지 안쓸지 나도 모르겠다만....

제발....

더불어 어울리는 조화를 원해 올린 뜻과 달리 왜곡하는 그런 사람은 내 주변에서

사라지기를 바란다.



군더더기 하나-.

딸 쌍거풀 수술한 이야기를 올리면서 사실 고민을 했다.

성덕이한테 미안하고 상훈이한테는 부담을 주는게 아닌가싶어서....

성덕이가 전화를 주었다.

병원에는 있어도 그정도는 능히 해줄 수 있었는데 왜 연락 안했느냐고.

내가 미안해하는 것보다 도움을 주지 못해 더 아쉬워 하는 목소리로....


내가 바라는 주변 이야기는 그런 것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 마음을 이용하기보다는

베풀줄 아는 그런 주변 사람들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내가 올린 글에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제발,

내 마음이 왜곡되어 꼬투리를 잡히는 그런 글이 되지 않기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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