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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잔 속에 녹아내려-문예사조2010.07월호 중에서

            잔 속에 녹아내려

                                  이 덕상

그대 얼굴로 물든 하늘이

잔을 부른다

전류처럼 흐르는

그리움이 전신을

촉촉이 적신다.


별 없는 밤

은은한 달 빛 만이

잔 속에 녹아내려

빨간 그대의

잔을 채운다.


푸르른 존재로

짙푸른 존재를 위해

하늘을 본다

저음의 소리가

혈관을 타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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