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수요일
여러분은 오늘 어떠셨는지요?
정말 모처럼 푸르고 청명한 날씨,
파란 하늘에 뭉실 뭉실 떠 있는 흰 구름하며, 선들거리는 바람 까지,
전 도무지 집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여, 창문들을 활짝! 활짝! 열어 제낀 후, 휘리리릭~~~ 청소기를 돌리고, 집 정리를 하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잠들기전, 늘 하는 ‘내일 해야 할 일’ 하고 메모 해 놓았던 쪽지를 훑으며 엘리베타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나가, 제일 먼저 간 곳은 미 장 원.
제가 다니는 곳은 아주 허름?한 한적한 시골동네에 있을 법한 미용실이지요.
값도 저렴하고, 머리를 만지는 주인장이 음전한 여인네라 좋고,
무엇보다 머리카락 커트를 제마음에 똑 맞게 잘라준다는 것이 좋아 늘 이용 하는 곳입니다.
참 이상한게요, 잠시 들러 커트만 한건데도 기분이 산뜻! 뭐 그런 거 있잖아요..
ㅎ~ 그래서 그냥 집으로 들어 오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내친김에 조금 더 시내로 나갔지요..
잠시 잊고 있던 메모를 보니, 은행의 볼일 있음을 깜박 하고 있었습니다.
ㅎ 이래서 메모는 꼭 필요 하지요..
일단 은행 일을 보고, 중요한 제 볼일 하나를 더 보고…
그 다음 부터는 슬슬 걸으며, 눈 쇼핑을 했습니다…
꽃구경도, 사람구경도, 빵집을 지나며 빵구경도 (빵을 사야 한다는 병이 또 도질뻔 했음.),
난전의 옷구경, 가방구경, 선거 운동 하는 것도, 악세사리도…
ㅎ 그러다가 언제 부턴가 한번쯤은 어떤 곳일까 들어가 보고 싶었던 타로점 가게도
들어 가 보았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 개인 사생활이라..생략..^^)
근데요, 들어 갔다 나오면서 든 생각이지만, 답은 뭐 이미 자기 마음 속에 다 있는 거더라구요..
이렇게 점을 보거나 하는 행위는 그것을 다시 확인 하는 작업?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거지,,
삶을 살아 가는 것은 각자의 몫이니까요…
암튼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렇게 모처럼 봄바람을 쐬고 다니다 집에 오니, 오후 5시..
강원도 임계/정선에서 곰치나물과 두릅이 택배로 와 있었습니다..
이 놈들을 다듬고 데치고, 씻고, 강된장을 만들고, 삼겹살을 녹이고 하다보니,
남편이 왔습니다..
남편은 봄철에 나는 이 곰치 나물을 참 좋아라 합니다.
소주 한잔에 향이 짙은 곰치 잎사귀에 삼겹살을 싸서 먹으며, 남편은 행복해 합니다.
이럴 때, 남편이 내게 날리는 접대용 멘트!
‘난 이럴때가 제일 행복해.. 당신이 이렇게 나 먹고 싶은 거 준비해 주고, 내 옆에 당신이 있어서…’
우리 남편은 타이밍 맞춰 말도 참 잘 만들어 하지요?! ㅎㅎㅎ
그러면서 이때가 기회다 싶어 한마디를 더 꺼냅니다.
‘여보~ 그러니까~ 산악회에서 가는 설악산 같이 가자~~~ 알았지?!~~~’
이럼 전 뭐라고 하느냐구요?
----- ㅡ,ㅡ 자신 없어… 생각해 보구…
그렇게 저녁상을 물리고, 남편은 컴퓨터를 손보려 컴을 켭니다.
요즘 저희 집 컴이 골을 좀 부리고 있거든요..
…모처럼 그렇게 맑고, 투명했던 오월의 하루가 갔습니다.
참…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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