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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 휴 동 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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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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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늘은 아들 아이 생일이다
.

미역국을 끓이고, 하얀 쌀밥도 지었다.


아들아이에게 '생일 축하한다' 는 남편에게 내가 말했다.


여보! 나는 수고 했다고 안해줘?


내가 얘 낳느라고 고생 했는데…. .


그래..그래..맞어, 당신 고생 했어, 낳고 이만큼 키우느라


ㅎㅎㅎ

 


식후, 그렇게 또 식구들 각자 가장 편안한 자세로 뒹굴, 뒹굴 뒹굴이를하다가


가벼우면서도 폼?나는 당신한테 딱 어울릴만한(등산용)배낭을 사주겠다고 남편이 하도 꼬시는 바람에


보기만 하고 온다는 조건으로 나갔다가,  내것, 생각지 않은 남편 것 까지도


사고마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나는 이래서 남편에게 코가 점점 깊숙히 꿰어 가는 것 같다


그냥 나랑 가까운 산 다닐 때 메고 다니면 된다니까


그러나 이건 나를 구슬리는 말이지, 아마도 산악회 모임에는 늘 동행하길 희망?하는 남편과의


암묵적 약속에 얼떨결에 손가락을 건 꼴?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암튼, 여하튼 그렇게 하고 집에 오니, 허기져 있는 아들아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을 보니 네시가 넘어 가고 있다
.

아들아이 생일이니, 외식을 하자고 합의,


게집에 가 게찜을 먹고, 게딱지에 밥도 비벼  포식을 했다.

 



집에 도착!


어제의 그녀가 아들아이에게 전화해 생일 축하곡을 불러 준다.


아직 여섯시간여가 남았으니,  전화 하면 나오라는 전화인 것 같았다.




그녀를 만나고 느즈막히 들어온 아들녀석의 팔에는 한아름의 선물꾸러미와 케익상자가


들려 있었다
.

공부하다 힘들면 잠깐 베고 쉬라는 목베게, 요것 조것 피로회복에 쓰이는 허브용품들이 예쁜


상자에 아기자기 자리하고 있었다..


어쭈~ 이번엔 둘이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있다.


ㅎㅎㅎ 남편과 나는 그 사진을 보며, 얘네들 대체 어떤 관계냐?는 표정으로 마주 보며 웃었다.

 


둘이는 아주 쿨~한 관계라고 말하지만, 난 아들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렇게 쿨~하게 계속 지내길 바래지만, 혹여 네가, 아님, 그 누나 에게 누군가가 생긴다면


서로에게 깊은 상처 까진 아니어도, 마음이 면도날에 베인것처럼 쓰라림은 분명 있을것이니
,

그때를 대비?하여, 스스로의 마음도 쿨~하게 잘 다스리고 있으라고 말이다
.


아들녀석은 알았다고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렇게 비가 내리는 마지막 연휴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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