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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설) 사랑, 그 심한 착각. 11


11.


연구직에  있는 광현은 어느 때 보다도  바빴다.


새 프로 젝트가 들어 갔고, 거기에 맞춰 이어진 출장 때문에


정신 없는  날들의 연속 이었다.

 


잠깐, 잠깐,  휴식을 취할 때마다  세정이  생각 났지만, 메일도 통화도


문자도 자유롭지 못했다.

 


이번 건이 끝나면  그녀와 여행을 계획 해 보리라


광현은  꿈을 꾼다.


세정! 함께 가는 거야..알았지?!  넌 몸만 오면 돼..


다른 건 내가 다 알아서 할거니까..


생각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 광현이 바쁠거라 생각 하는 아내, 민서는 일에 방해가 될거라는 생각에 전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


아내를 생각 한다.


전화를 한다.


민서..

그녀는 잔잔 한 호수 같다..


, 조용 하고 말이 없으며, 무던 한 성격이다.


운전 중이라 했고
, 아들 아이가  못처럼  초밥이 먹고 싶다하여,

마트에 가는 중이라고 했다.


아내와는 지금 껏 살면서 거의 아니, 한번도 다툼이 없었다.


그것을 광현은 나이차로 인해, 서로 그래, 그래,,, 그렇게 이해 하며, 받아주며,


그렇게 지내서 그럴 거라 생각 한다


광현에게 있어, 아내는 자식 같은 존재의 느낌이 더 많다고 생각 한다.


때론 엄마 같은 때론 여우 같은 아내의 모습도 부럽지만
, 지금의 아내 모습에

별 다른 불만이 그에겐 없다.

 


각자의 영역에서 취미도 존중한다.


아내는 골프도 친구도 나름의 여가도 다양히 즐긴다.


광현도 마찬가지다.


골프도, 등산도,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특히, 감성적인 그는 자기 방 하나에


음향 시스템을 갖춰 놓고
, 그 속에 묻혀  음악에 따라 깊은 슬픔에도,

아름다운 선율에도, 심취 해, 혼자만의 추억 속에 잠기기도 한다.


남 앞에서는 좀처럼 자기의 감정을 드러 내지 않으며
, 순전히 혼자, 오래 된

상처나 아픔을 끄집어 내, 그 아픔을 음미 하고, 다시 집어 넣는 그런 일들을


반복 하며, 자기 나름의 마음을 정화 시킨다



그렇게 사는 광현에게  아련한 통증으로 가슴 한켠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이 세정이다..

그런 그녀를  만난 것이다..


하여,  그는 그렇게 나름 다시, 아름다운 그냥 말 그대로 편한 친구 같은


그런 관계로 그녀를 만나고 싶다..


그런 생각에  요즈음 바빠도,


세정을 생각 하면  마음이 따뜻해 지고  행복 하다






프로젝트 건이 잘 통과 할 것 같다
.

기분 좋은 피로를 느끼며, 세정에게 문자를 보낸다


잘 지내고 있겠지
..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옛모습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 선이 곱고 어여뻤는데

 


보고픔을 전달 한 문자의 답을 기다리며, 광현은  잠시 옛 생각에 잠겨 본다..

 


…………………………………………………………………………………………………………
.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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