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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 화 산 1




백화산 가기  전 전 날.
.......


휘산회 백화산 산행이 있기 이틀전, 시댁에 제사를 모시고 오던 늦은 밤.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내게 그랬다.


당신이 이번 산행에 같이 가주면, 내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동 사줄건데


) 싫어..나, 안 갈 거 야 그리고 나, 휴게소에서 우동 먹고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휴게소에선 안 먹거든요?!..ㅡ.ㅡ

(* 막 휴게소에서 수년전 우동을 먹고 급성장염으로 고생함)
 

) 아~ 맞어~ 그랬지 그럼~ 당신,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 과자 꼭 먹어야 하잖아..
   
     그거..내가 사주께


) 우리동네 호두과자점에서  파는 것 두 맛있거든요?!


) 아니, 그래도 나랑 같이 가면서, 따끈따끈하게 구워져 나온 호두과자 먹으면서
   
     당신이 내게 속이 뜨거우니, 조심하라며 먹는 호두과자.. 같이 먹고 싶은데


내가 전혀 동요가 없으니, 슬슬 동정심 자극이다

 

) 그래..당신이 싫다면..할수 없지 뭐


잠시 침묵
.. 

남편 표정은 우울모드 연기 돌입.


다시 동정심 자극 하는 말들 시작
.


나는 당신이 같이 가주면 나도 외롭
?지 않고, 당신도 나 없는 사이 집에서

심심하지 않아 좋을 것같구, 산에 가면 상쾌해져서 당신 기분도 좋아질거구


나는 당신이랑 다니고 싶어서 그러는데, 당신은 안 갈 라 하 구

 



차암~ 외롭기는..다른 분들도 혼자서 오는분들?  아주 많다.


? 혼자서도 잘 놀으니, 심심할거,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동네, 내 체력에 딱 맞는 코스, 쉬엄쉬엄 돌고 오면 나름 상쾌하고 기분도 좋다.


나랑 가고 싶다해도 나는 그런 산행은 내게 부담인지라, 동행은 사실 무리다.

 


또 다른 의견 제시.

 


) 내 얘기 한번 들어봐~~그럼~ 가서, 당신, 힘들다 하면, 올라가다 같이 내려와 줄게.


      그럼 되잖아
.. 절대 무리해서 오르라고 하지 않잖아, 난..

나) 싫어.. 당신은 꼭대기까지 오르고 싶어 가는데, 나 때문에 오르다 내려 오는 것은


     김 새는 일이지.. 난 그렇게 하면서는 따라가고 싶지 않아요..



또 안 먹힌다..ㅡ.ㅡ


, 떡밥들이 너무 식상했나? 물지를 않네
요 표정이다.

그렇게  그날 밤은 지나갔다.



담날  아침, 엘리베타 앞에서 출근 배웅 하는 내게 남편이 말했다.


어제밤 잘 생각해 봤어
?

나) 뭘??


) 산에 가는거..

나) 안 간 다 구 요!!!

남) 에이, 당신도 가고 싶은거잖아
속마음 감출 필요 없어~~~


) 어머?!  진짜!!! 안 간 다 니 까 요!!!!

 


엘리베타 가 올라오고, 내려 가기전 내게 날린 남편의 한마디!


, 사랑 하는 당신이랑 꼭 같이 가고 싶어…”


, 닫히는 문에 대고 날린 말,

시끄러워요!!! 암만 그래도 난 안 가!!!!!!!

 


!!!!!!!

난,

이 빌어먹을
사랑 단어만 나오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이미 아주 오래전 터득 했음에도,

이 단어가 얼마나 부질 없는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 흔들려 넘어가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 하지만,

 

, 또 이 말에 종일 고민 할 것이다.

 


사랑해서 같이 가고 싶다잖냐!!!!!



!!!! 어쩌냐?





2  부로  이어  질 예정 임..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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