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서 기차로 쉽게 닿을 수 있는 산 중 하나인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우뚝솟아 오른 632m의 호명산은 주변 지명은 여러 가지로 호랑이와 관련이 많다. 호명산 정상에서 장자터고개로 가는 중간에 619m 봉우리는 아갈바위봉으로도 불리는데 '범 아가리'에서 온 이름이고, 그 방향으로 오른쪽 호명리에서 장자터고개까지의 계곡은 범울이계곡이다. 계곡 건너 입구에 '범울이'라는 마을이 지금도 있고 호명리란 이름 자체도 예전에는 범우리라 불리다 한자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0m도 안 되는 산에 뭔 호랑이가 살았으리오' 할지 모르지만 지금도 한북정맥의 지맥을 통해 우리 국토의 등줄기로 이어지는 호명산 능선길을 걷다보면 이름의 유래가 실감이 가기도 한다. 남쪽으로 청평댐과 청평호를 내려다보는 호명산은 물과도 인연이 깊은 산이다. 산의 서쪽 청평역 방면으로는 명지산에서 시작하는, 물살이 급해 종종 물놀이객의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조종천이 감싸고 흐른다. 장자터고개 너머에는 국내 최초의 양수식발전소를 위해 조성된 인공 산정 호수인 호명호가 있다. 또 호명호 전력홍보관에서 동쪽을 보면,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르며 가평을 경유해 내려오는 북한강 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 올라서면 마치 사방 이 물로 둘러싸인 듯한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 있다. 산행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변형코스를 잡을 수 있으나 기존 코스 외에는 잡목이 우거져 헤치고 나가기가 곤란하므로 길을따라 올라야 수월하다.
 [날씨정보] 청평역이나 터미널에 내려 호명산을 오르는 코스는 안전유원지를 통해 오르는 코스나 대성사 일주문을 지나 우무내골로 오르는 코스, 좀 더 이동해서 범울이계곡 입구 호명리 마을회관에서 오르는 코스 등 세 갈래가 있다. 또 아예 경춘선 상천역에서 내려 호명호로 직접 오른 뒤 능선을 타고 호명산에 이르는 코스도 선호된다. 대표적인 코스는 안전유원지와 상천역 코스다.청평역에서 조종천을 끼고 안전유원지로 들어가다보면 천을 건너는 철판다리와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나오는데, 그 건너에 바로 들입목이 있다. 그런데 징검다리 한두 군데가 유실돼 건너기 힘들면 조종천을 500m 정도 더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기차철교로 건너야 한다. 안내판이 있는 들입목에서 20여분 오르다 보면 수도꼭지로 틀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샘터가 나온다. 수도꼭지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을 만큼 물이 차고 맛이 좋다. 여기서 시원한 물을 받아 가면 된다. 다시 10여분 오르다 보면 휴게터가 나오는데 여기가 잠시 땀을 식히면서 청평댐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여기부터 20여분 오르는 정상까지의 길은 조금 가파르다. 아주 가파른 길은 로프를 걸어놓았다. 들입목에서 넉넉히 한 시간이면 호명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청평댐 건너 화야산의 뾰루봉이 지척으로 서있고, 그 너머 용문산이 머리를 드러낸다. 서북쪽으로는 깃대봉, 축령산, 서리산이, 북쪽으로는 청우산, 대금산, 매봉 산줄기와 그 너머 명지산과 화악산, 국망봉 등 경기도의 고봉들도 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조망이 좋아 예전엔 이곳에 봉화터도 있었다는 얘기도 전하는데 그 흔적을 찾을 순 없었다. 여기서부터 3㎞ 남짓 될 능선길이 큰 굴곡 없이 잔잔하면서도, 아직 등반객들의 발길이 너무 훑고 지나지 않아 호젓하다. 호명산이 전망도 좋고 산정호수도 좋고 하지만, 이 능선길도 빼놓을 수 없다. 장자터고개에서 철망으로 가려놓은 문을 하나 지나면 수리봉이 나오고 그 너머에 호명호수다.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인 상부저수지 호명호수는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킬 만큼 푸른 물빛을 자랑한다. 해발 538m에 자리한 호명호수. 팔각정 전망대에 서면한북정맥 산줄기가 한달음이다. 1980년 양수발전소 건설과 동시에 생겨난 호명호수는 통제됐지만 지금은 개방되여 호수를 통과하는 산행에는 문제 없다.전력홍보관과 전망대도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 관광객 유치에 정성을 쏟고 있는 가평군이 가평·청평터미널에서 하루 각각 5대씩 총 10편의 버스(운행요금 1000원)를 정상까지 운행하고 있다. 이 호수는 3∼10월에만 개방한다고 한다. 상천역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전망대에서 조각공원 방향으로 내려오면 큰골능선 코스를 통해 하산할 수 있다. 코스는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청평역에서 출발해 상천역으로 내려오는 이 코스가 호명산-호명호를 만 끽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다  [산행지도] ▲ 1코스 (8km, 4시간) 청평역⇒안전유원지⇒정상⇒북쪽 능선⇒호명호⇒고산식물원⇒상천역 ▲ 2코스 (9km, 4시간 30분) 청평역⇒대성사 일주문⇒우무내골⇒호명호⇒장자터고개⇒정상⇒안전유원지 ▲ 3코스 (10km, 6시간) 갈치고개⇒주발봉 정상⇒능선⇒발전소고개⇒천지연⇒호명산 능선⇒정상⇒안전유원지⇒청평역
 ▲ 대중교통
버스 상봉터미널⇒청평(직행) 동서울터미널⇒청평(직행)-고성리
기차 청량리역⇒청평역. 상천역
청량리⇒청평역 1330-2번 ▲ 도로정보 청평 가는 길이 훨씬 빨라졌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임시 개통한 퇴계원~대성리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대성리 거쳐 청평역까지 1시간 남짓이면 당도한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진입하려면 퇴계원•구리 방면으로 접근하거나 춘천 가는 4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사릉이나 금곡•호평 IC로 들어간다.
 ▲ 등산로 앞 식당 호명리 방면 (031) 이덕분추어탕(584-6513), 벽오동(585-6336), 항아리(584-8682), 호명산입구식당(584-7614) 상천리 방면 호수식당(585-5080), 초옥동해장국(582-8485), 산마루가든(585-8989)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산에 있는 호명호수가 개방된다. 가평군은 “호명호수를 다음달 1일부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일반에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호명호수는 1980년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다. 이 발전소는 북한강물을 산 정상으로 끌어올려 저수지에 저장한 뒤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다. 호명호수는 호명산(해발 632m) 줄기 내 봉우리(해발 535m) 정상에 조성됐다. 15만㎡ 넓이에 저수용량은 267만7000t. 산 봉우리에 있는 데다 수려한 주변 산세와 어울려 작은 백두산 천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호수 옆 팔각정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북한강과 청평호반의 아름다운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호명호수는 그러나 그동안 국가 중요시설이라는 이유로 일반인은 20명 이상이 단체를 이뤄 예약해야 출입이 허용됐다. 발전소 측은 “호수 주변에 변변한 관광시설이 갖춰지지 않고 주차장도 없어 제한 개방만 해 왔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개방에 앞서 관광지 조성사업에 나서 2006년부터 호수 주변 산 정상부 84만3000㎡에 하늘정원·조각공원·전망데크·산책로(452m)·미로공원 등을 조성했다. 하늘정원엔 야생화 단지가 꾸며져 있고, 숲 속에 들어선 조각공원에는 20개의 조각작품이 전시돼 있다. 호수와 인접한 지역엔 남이섬·청평호·아침고요수목원·유명산 및 칼봉산 자연휴양림 등 자연휴양지가 즐비하다.
군은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가평터미널∼호명호수∼청평터미널 구간에 버스 운행을 추진 중이다. 일반차량의 경우 주차장이 없는 데다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호수 방면으로 통행이 제한된다. 호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산 밑 마을에 주차시켜 놓고 걸어 올라가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예약은 필요 없다.
이해곤 가평군 관광담당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의 협조로 호명호수를 낮 시간 개방하게 됐다”며 “또 하나의 가평군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