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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기 누구없소? < 1 >
뉴욕과는 시차도 있고하여 아침 새벽에 일어나고 말았네.. 파리는 지금 비가 아주 청승맞게 오고있다. 창밖에 보이는 도로의 가로등이 빗물에 반사되어 차갑게 더욱 쓸쓸해 보이고,지금은 세상에 나밖에 깨어있는 사람이 없는듯한 외로움을 느끼고있다. 어디누구없소? 무쟈게 심심하던차에 그래도 항상 즐거운 교우회사이트 요기를 찾았지,세형 이글만 올라와있네... 우리 회장님 신털이 어디아파? 아픈건 참 싫다. 아프지말자!!
 
뉴욕을 떠나기전 디스크 기운의 목도 아프고하여 7시간의 비행을 염려하며 목에 하는 보조장치도 두루고,약을 먹고 만만의 준비를하고 공항으로 나왔었다. 출장비 절약해서 아이들 선물이라도 (이건 너무 감동이다) 사다주려고 이코노미 좌석을 티켓팅하여 삥땅 한것을 못내 후회하며( 사실 이럴때 돈 쓰는건데...) 공항데스크에서 업그레이드를 해보려고 목이 불편함을 강조하며 좀더 동정을 받으려 하는데.. 비지니스 클래스는 한자리도 안남았단다. 대신 목에두꺼운 Neck Brace 를 두른 내가 안쓰러웠는지 무쟈게 이쁘게 생긴 유로피언 액센트가 섞인 에어 프랑스 여직원이 오히려 이코노미는 빈자리가많으니 괜찮을거라고 무척 불편해보인다고 위로한다. 이쁜것 보고는 못참는 나는 어느새 그녀에게 너 참 이쁘다. 액센트가 챠밍하다고 고 사이에 거의 반사적인 능청이 발동했다. 이쁘다는데 싫어할여자가 세상에 어디있겠는가 그건 기본이다.특히 여행할땐 만나는 사람을 무조건 칭찬하고 어린 여자인경우는 이쁘다고 하는것이, 나이든사람들에게는 너참 젊어보인다는말은 언제나 통하는 효과적인 와이로다. 이미 그걸 터득한터라... 그래서그랬는지 비행기 문이 닫힐때까지 내옆자리 두개는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비어있어서 비교적 편히 올 수 있었다.역시 사람은 애나 어른이나 칭찬을 좋아하지 ... 한번보고 다시 볼기회가 없을수록 정성껏 칭찬을하는것이 더 지혜로운것이라고 생각을 굳히게 했다.. (어째튼 돈드는것아닌데...)
 
어제 아침 이곳에 도착해서 현지 시차 적응 하느라 조금 피곤하게 졸리운 아침을 참았는데, 띵한 머리를하고 약간의 몸살기를 느꼈었다. 하지만 타일러놀 두알먹고 메트로를 타고 샹제리제에서 내렸다. 차거운 습기가 가득한 파리의 전형적인 겨울거리였다. 걷는데 그랑 팔래가 눈에띤다. (그곳서 매년 프랑스 문화공보부 주최로 MONUMENTA 라는 연중행사로서 유명 현대 미술작가를 초대하여 전시를한다) 올해는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크리스티앙 볼탄스키의 설치 전시를 하고있었다. 미리 알고 간것은아니었는데 우연히 역사적인 전시를 볼수있어서 좋았다. 지난 1월13일부터 이곳 Grand Palais 에서 하고있었던것이다.그의작품이 항상 그렇듯이 감동을 주는전시었다. 이번엔 타이틀 " PERSONNES " (literally both "people" and "nobodies") 라는 이전시는 작품규모가 길이 200미터 높이 45 미터의 그란 팔래 공간을 채우는데 전혀 손색이없었다. 인간존재를 죽음과 탈인문적인 표현으로 설치한 작품이었다. 입다가 버려진 코트를 69 개의 직사각형 불록으로 정열시키고 69개의 심장의 박동소리를 배경으로 음향과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죽음의 존재와 생명의 존재를 보는이로하여금 개인기억과 망각을 재구성시키는 가운데 남기는 메시지는 정말 감동이 아닐수없었다. 감상소감은 이쯤..여기서 생략하고... http://www.monumenta.com/2010/english/monumenta/Monumenta-2010-en-images.html 궁금하면 요기에 들어가보기를 권한다. 가끔 출장중 얻는 이런 우연한 감동은 나에게 엔돌핀으로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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