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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아내가 혼자하는 이야기 1 <엄마 뭐해?..>
"엄마 뭐해?"  언젠가 부터  애들이 “엄마 뭐 해?” 하면 왜 괜시리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지난 20년간 그런소리 들을 때는 “가만 있어봐. 금방 봐줄께” 아니면 “왜 무슨 일있어?” 하더니 이제는 “왜 내가 할 일없는 사람처럼 보이냐?” 하며 시비조로 나간다.  분명 내가 지금 무시당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면서 대답한거지…

그러면 아니나 다를까 “ 아니 그냥…   왜..  왔다 갔다 바쁘게 그러니까 뭐하시는가 해서요…?”  얼씨구 끝에 존대말도 부치면서 대답한다.  내가 기분 안 좋게 대답하니 하던 습관에 질문을 하고는 금방 성질 안건드리겠다는 표시로 존대말로 끝마무리를 한다. 

 아휴 20년 넘어 키우더니 이젠 아 소리 다르고 어 소리 다른거 구별하고 다 컸구나… 문제는 쟤가 아니고 난데… 하고 생각하다가도 또 인정을 안하고 금방  “못된 놈… 내가 심심해서 왔다 갔다 한다고 생각하나?… 괘씸하게시리… 저 아니면 내가 왜 이 집안 구석에서 왔다 갔다 하겠어” 하면서  힘든거 몰라준다고 섭섭해 한다.

엄마는 보이는 일로도 바쁜데 이 아이 눈에는 보이지않고, 보이지 않는 일로는 더 바빴는데 그 아이는  마음에도 안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것들이 다 밑거름이 되어 잘 자랐겠지하며  말 없이 지나갈까 아니면 “그때 이랬어” 하고 이야기 하면서 되 새겨 줄까…

되 새겨 주는 쪽을 택하자. 광내는 소리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하는 잔소리도 아닌 그러니까  지나간 세월을 그리고  너와 내가 같이 보낸 시간이 어떠했다고 이야기하면서 힘들었던 세월 추억만들기를 시작하자고 맘 먹는다. 지금부터의 스토리는 아이들과 하던이야기 플러스 알파로 아이들을 키우고있는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들이다.  
 
글 이화인  출저 http://www.iko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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