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내린 눈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오전에 코치에게 전화로 확인을 하니 코트 상태는 좋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주일 내내 괴롭혔던 감기가 계속 몸을 무겁게 하였다.
그래도 총무이다 보니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가야 했다.
토요일 오후.
서울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았다.
남태령고개를 넘는 데만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수원에서 두 시간 넘게 걸려서 간신히 반포코트에 도착하였다.
코트에는
그리고 나.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문현형이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세 명이 총원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다.
시간이 되면서 우려와는 달리 여러 선배님들이 참석을 하여주셨다.
총 참석 인원은 다음과 같다. (이하 존칭 생략)
이상 여덟 명이 참석을 하였다.
게임은 청백전으로 나누어 내기를 하였다.
일방적인 오더로 1회전은 마치고 2회전은 완전히 ‘너 나와’ 식의 게임으로 하였다.
게임이 끝나고 반포의 ‘대전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였다.
음식은 꽤 괜찮았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먹다 보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즐거운 저녁 시간이었다.
2차로 호프집.
당구 이야기가 나왔다.
전직 천 당구 문현형. 역시 전직 삼백 당구
이렇게 네 명이 선수로 참석하였다.
쓰리쿠션으로 18개에 가락 두 개로 게임을 정했다.
결과는 양회장님과 동범형 팀의 승리.
천 당구를 보유한 우리 팀은 그냥 무참히 깨졌다.
역시 전직은 현직과 틀렸다.
대신 전직 천 당구 문현 형이 내기로 진 막걸리 값을 냈다.
첫 토요일 번개 모임은 우려와는 달리 즐겁게 하루를 마쳤다.
조금 아쉬운 점은 종교행사로 정기모임에 참석 못하는 교우들이 참석을 하였으면 하였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다.
몇 명의 후보자들은 다음 모임에 꼭 참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다음 모임을 기대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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