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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좋은 소식, 좋아진 소식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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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5 2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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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 좋은 소식 ===
아래께에 안좋은 소식 좋은 소식이라는 제목을 달았는데
좋은 소식은 늦장가 간 녀석의 이야기다.
한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듬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당구로 치고받아야
아~ 한주가 갔구나...하던 녀석이 언제부턴지 뜸해지더니
게시판에 난데없이 "쉬리의 언덕" 사진을 올려 뭔가 있구나싶었던 터에
지난 번 영진이가 올 때 북창동 식당을 찾아 헤메던 내게 연락을 해왔다.
뜬금없이 롯데백화점에 있으니 식당가로 오라는거다.
누구랑 같이 있단다.
이놈 시키 묘령의 아가씨를 옆에 앉혀두고는 내 흉을 존나리 본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어쩌고 하면서...
...알고보니 쉬리의 언덕 뒷모습의 주인공이다.
그런갑다...했더니 지난 달 23일 리베라 호텔로 밥 먹으러 오란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니 미리 양해를 구해두는게 좋겠다.
난 비싼 동네에서는 밥 못 먹는다.
공기 밥 에 돼지고기 삼겹살,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정도면 허기를 때우고도 남는데
내가 언제부터 우아하게 칼질했다고 입으로 들어가면 X구녕으로 나오는 건 마찬가지인
고급 음식을 그것도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먹을까?
어쨋거나 호랭이도 같이 안가면 안간다고 버티고 버텨서 축의금 한푼 안내고
낼름 음식을 부지런히 축내주고 나서야 부른 자리가 놈의 결혼식 자리였음을 알았다.
-정말루~ 진짜루~ 솔직하게~ ㅎㅎㅎ-
졸업후 처음 만났을 때 고민을 했고 한동안 방황을 했던 친구가
깔끔한 모습으로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 대한 전문서적을 냈고 강의도 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듯해서 반가웠는데 금상첨화로 예쁜 각시까지 얻으니
축하를 해줘야겠는데 너무 예쁜 각시 얻고 잘났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꼴이
눈꼴시어 지금까지 모르는 척 했다.
대충...감을 잡았을 친구들은 감을 잡았겠지?
늘 싸가지없는 놈이라고 흉보던 신 진오라는 친구다.
식장에서 진오의 모친께서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뵈니 마음이 편했다.
외조를 위해 신혼집을 서울(제기동)에 마련하고
인천 본가에 사무실을 만들어 출퇴근하며 모친 봉양도 한다는 효자 공처가 신 진오-
너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좋아진 소식 ===
어젠가?
산에서 굴러 떨어진 승권이의 병문안을 갔다.
앞서도 잠깐 밝혔지만 응급처치외에는 추가 처치를 거부(?)한 병원의 조치로
잘못했으면 불구가 될 수 있던 상황에서 형범이가 근무하는 고대병원으로 후송되어
비번임에도 병원으로 달려와 너댓번이나 부러진 뼈를 맞추고 엑스레이를 찍어가며
제대로 뼈를 이어준(내 의학상식으로는 이정도가 한계다.) 형범이의 열정적인 노력 덕분에
승권이는 당분간 침대 신세를 져야겠지만 정상적으로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결혼기념일에 부인과의 약속을 어겨가며 비번인 다른 직원들까지 호출해서
승권이의 심각하고 자칫하면 불구가 될 뻔한 부상을 막아준 형범이에게 정말 고마움을 전한다.
=== 사족이 될 부탁 ===
승권이가 화목 보일러를 취급한다.
필렛 보일라라고도 한다는데 나무의 가지 등을 잘라낸 것을 모아
톱밥처럼 가루로 만들어 그걸 다시 압축해서 연료로 쓰는 보일라인 모양인데
서울에서는 쓸 보일라는 아니고 지방에서 농가 주택, 온실 등등의 대형 실내 난방에 쓰이고
초기 투자금이 일반 보일라보다는 비싸지만 상당부분 지원을 해주어서 연료 대비로
중,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이 되는 보일라인 모양이다.
겨울이 코앞이라 승권이 딴에는 지금이 성수기라 신심을 일신하여 새롭게 시작한 사업에
전념하려던 순간에 병원에 입원할 처지가 된 터라 답답한 모양이다.
작년에도 지방을 순회하느라 북부모임에 동부모임에 참석 못하면서 아쉬워 했는데....
구구절절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설레발을 쳐봐야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특수 보일라인 화목 보일라는 쓸 사람이 어설픈 내 설명보다 더 잘 알테니
혹시라도 화목 보일라를 설치할 생각이 있던 친구들은 승권이 한테 연락 해라.
이 승권 : 011-9754-0670
진오야, 축하한다.
제발 어부인 잘 모시고 싸가지없이 까불다가 뒤지게 맞지말고
보듬어 안아주며 알콩달콩 잘 살아라.
승권아, 불행 중 다행이다.
같이 갔던 용운이도 식겁을 했겠지만 일요일 오후에 느닷없는 네 전화에
나도 심장이 벌렁거렸고 형범이는 휴일도 반납하고 결혼기념일 행사도 네놈때문에
엉망이 되었으니 나중에 퇴원하면 거하게 접대해드려라.
형범이 어부인께...말이다.
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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