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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회 체육대회 맛보기
전날 아그들 먹을거리가 부족할까봐 장을 보는 신철이는

뭘 사야할 지 막막한 듯 전화질이다.

내 생각에 딱 열두어명 나오면 많이 나올 것같은데

점심도 부페식으로 준비한다니 우리가 기별로 인원수를 고민하지 않아도

먹은 숫자대로 비용만 지불하면 되니 먹다가 남을 거 먹다가 모자랄 거 걱정 안해도 되는데

신철이 덩치답지않게 노심초사하며 애를 쓴다.


결국 집에서 9시가 넘어서 느긋하게 출발하려는데 아침부터 전화다.

막히지도 않는 올림픽로를 달리고 달려 8시 조금 넘어 출발해 목적지에 도착하니 9시-

집이 근처인 경윤이와 용순이(박씨다.)만 덩그라니 69회 아지트를 지키고 있다.

일산팀 기호, 병우, 학배가 오고

분당팀 영완, 중렬, 진성이가 오고

가까운 강남구민 용순이(얘는 김씨다.)가 오고

외로운 우리 호랭이 벗해주려고 승범이가 *정씨를 모시고 짜안~ 하고 나타난다.


웬 머리 큰 놈이 어슬렁거리며 오는데 누군가 한눈에 알아보고 소리친다.

....종환이란다.(전, 전,전임 총무라는 놈이 느긋하니 나타난다. ㅉㅉㅉ)

다음에 나 채영, 엄 인용, 백 명현, 대충 그런 순서로 참석을 했다.



....체육대회라고 족구에 출전한다고 병우는 어디선가 공을 하나 얻어와

애들 불러 골목대장 노릇을 한다.

나? 나도 불렀는데 공을 찰 기회를 잘 안주길래 삐쳐서 헛발질 두어번 하고 천막으로 go go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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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2:0으로 완패하신 67회 선배님들 빠이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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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문을 연 71회 휘다방 예쁜 언니들,. 눈 돌리고 침 흘리다 호랭이한테 주글뻔 했다.
분당 유지께서 잔당 5천원(장학금 조성)짜리 커피 10잔을 사주는 바람에 세형이 눈이 횡재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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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 선 69회 건아들(?)
다들 자주 얼굴을 비추던 친구들이니 이름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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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사진은 승범이 카메라에 담겨있으니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 솔직히 뭘 했는지도 모른다.

기껏한 거는 족구 69회 대표팀 응원을 빙자한 야지 놓은 것?

개막식이라고 앞에 나가 69회 피켓앞에서 멀둥히 서있다가 슬그머니 들어온 거?

설악산에서 내려온 명현이는 역시 산다람쥐다웠다.

67회 선배들을 아예 녹초가 되도록 몰아 붙이더니 나중에 2:0으로 완승 후

그 끔찍한 "집합" 소리를 30여년이 넘은 오늘 듣게 만들었다.


O X퀴즈에서 요리조리 잘도 버티던 영완이는 끝까지 버티더니 뭔가 존나리 큰 상품을 타서

의기양양하게 천막으로 온다.

'부럽다'....속으로 생각하며 사심(?)없이 축하하러 마중가니.....

지 키만한 복합기 프린터를 들고오는데 위태로워 도와주려고 손을 내미니

얼라리오? 빈말인지 진심인지 나 가지란다.

...나는 그렇다.

내게 이득이 되는 건 무조건 맞는 말이다.

준다는데 언뜻 보고, 자세히 살펴봐도 탐나는 물건인데 내가 왜 마다하겠는가?

신철아, 나 집까지 데려다 줄거지?



그럼 이거 네 차에 싣자. 영완이 마음 변해도 물건이 없으면 배째라고 하면 되니까.

그렇게 입 닦았다.


명현이는 호랭이에게 애들 갖다 주라고 시계를 받아와서 건네주고....

돌아오는 길에 호랭이는 살림살이 장만햇다고 좋아한다.

오자마자 세째에게 명현이 한테 받은시계를 주고

나는 쓰던 프린터를 마루로 꺼내 공용으로 쓰게하고 영완이가 내 대신 받아 온(?)

복합기 프린터를 내 컴퓨터 옆에다 새로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체육대회때 나는 사진을 별로 안 찍었다.

승범이가 대신 많이 찍었는데 이메일로 보내준다니 엄격하게 검열해서 다시 올리마.

아! 혹시 승범씨 아내님이 직접 올려주실지도 모른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아참! 그리고 오늘 올해인가 작년 휘산회 시산제때 승범씨 아내님이 받은

의자를 직접 가지고 오셨다.

왜?

나 주신다고..ㅎㅎㅎ(왜 내 이마는 이렇게 좁은겨? 아직 공짜가 모자라나?^____^ )



경윤이놈은 아침부터 족구시합대 한몫한다고 공 차며 껄떡대더니 시합도 하기 전

발목이 퉁퉁 붓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고도 술 먹고 발달린 짐승답게 촐랑거렸는데....

쓰벌시키 존나리 아플텐데....


배낭 하나 짊어지고 갔다가 한차 가득 선물 챙겨서 집에 오니~

오는 길에 같이 타고 오지 못한 인용이한테 미안하고 물질에 눈이 멀어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온 친구들이 눈에 밟히네.


말은 이렇게 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난 상품에 눈이 멀어 또 가고 또 얻어서는

나 몰라라 입닦고 룰루랄라 귀가할 게다.


흐음....내년엔 호랭이가 바라고 바라던 냉장고나 하나 탈 수 없을까?


친구들

전체 휘문인 축제에 참석한 친구, 못한 친구..모두 다~

만나서 반가웠고 못 봐서 아쉬웠다.

30년이 넘은 과거로 돌아가서 일년에 한번 이런 즐거운 악동으로 하루를 보내면 젊어진다.

내년엔 주관기수에게만 여흥을 떠넘기지 않고 우리만의 여흥을 꼭 만들어

69회만의 즐거움도 하나쯤 공유하게 할 생각이다.

이번 정기모임(11월 26일 용사의 집)에 나와서 함께 의논해보고

내년 체육대회때도 서로 건강한 모습, 활기찬 모습 보여주기를.....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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