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9월 8일 한강에서...
🧑 김세형
|
📅 2009-09-09 16:17:27
|
👀 663
2009년 9월 8일 화요일 오후 1시
컵라면 2개, 김밥 2줄,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 2개, 봉지 커피 2봉, 포도 한 송이.
다리가 아프다고 쩔쩔매는 내게 극약 처방이라도 하듯 호랭이가 귀를 잡아 끌며
보여주는 메뉴 판-
....갈 곳이 어딨어?
매번 가던 곳 가는 게 제일 안전빵이지.
마을버스 6번을 타고 남서울 물 재생 센타인가 하는 곳에서 내려
일부러 조성한 숲길(?)을 따라 1km쯤 걸어서 늘 가던 방화 생태공원에 갔다.
버드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다리 위에 털버덕 주저앉아
가지고 온 먹을거리를 펼쳐놓는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히 불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양산을 쓴 두 남녀가 마치 못 볼 걸 보는 듯 외면하고 지나간다.
반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다리위에 털버덕 주저앉아 컵라면 면발이 불기를 기다리는 우리는
로맨스-
제법 도화지에 색칠을 한 듯 곱게 화장하고 양산으로 그늘을 만들어 우아하게 걷는 그대들은
스캔들-
다리아래로 붉은 귀 청거북이 수면위로 슬그머니 얼굴을 내민다.
내 나와바리에 와서 잘났다고 떠드는 니놈들이 로맨스 스캔들..하는 게 우습다는 듯-
적당히 불은 면발을 휘저어 한 젓가락 후후 불어 입에 넣고 김밥 한 조각 쏘옥~
라면 국물 한 모금에 김밥 한 조각-
국물까지 쪼옥~ 마시고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는다.
.
.
.
방화 생태 공원에는 이곳을 안내해주는 자원 봉사자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대여섯명을 인솔하며 개량 한복을 입은 여인네가 자세하게 설명을 하며 지나간다.
쓰윽~
슬슬 뒤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듣다가 고개를 돌리니.....
바짝 뒷다리(?)를 치켜세운 잠자리 한마리가 가을 햇살을 즐긴다.



으음....................
아직도 홍제 놈이 올려둔 그 잠자리보다는 질이 떨어지지만....
"빧들어 총!" 자세는 아무래도 이놈이 나은 거 같은데.....
속 좁은 놈 티났나?ㅎㅎㅎ
세형
컵라면 2개, 김밥 2줄,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 2개, 봉지 커피 2봉, 포도 한 송이.
다리가 아프다고 쩔쩔매는 내게 극약 처방이라도 하듯 호랭이가 귀를 잡아 끌며
보여주는 메뉴 판-
....갈 곳이 어딨어?
매번 가던 곳 가는 게 제일 안전빵이지.
마을버스 6번을 타고 남서울 물 재생 센타인가 하는 곳에서 내려
일부러 조성한 숲길(?)을 따라 1km쯤 걸어서 늘 가던 방화 생태공원에 갔다.
버드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다리 위에 털버덕 주저앉아
가지고 온 먹을거리를 펼쳐놓는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히 불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양산을 쓴 두 남녀가 마치 못 볼 걸 보는 듯 외면하고 지나간다.
반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다리위에 털버덕 주저앉아 컵라면 면발이 불기를 기다리는 우리는
로맨스-
제법 도화지에 색칠을 한 듯 곱게 화장하고 양산으로 그늘을 만들어 우아하게 걷는 그대들은
스캔들-
다리아래로 붉은 귀 청거북이 수면위로 슬그머니 얼굴을 내민다.
내 나와바리에 와서 잘났다고 떠드는 니놈들이 로맨스 스캔들..하는 게 우습다는 듯-
적당히 불은 면발을 휘저어 한 젓가락 후후 불어 입에 넣고 김밥 한 조각 쏘옥~
라면 국물 한 모금에 김밥 한 조각-
국물까지 쪼옥~ 마시고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는다.
.
.
.
방화 생태 공원에는 이곳을 안내해주는 자원 봉사자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대여섯명을 인솔하며 개량 한복을 입은 여인네가 자세하게 설명을 하며 지나간다.
쓰윽~
슬슬 뒤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듣다가 고개를 돌리니.....
바짝 뒷다리(?)를 치켜세운 잠자리 한마리가 가을 햇살을 즐긴다.



으음....................
아직도 홍제 놈이 올려둔 그 잠자리보다는 질이 떨어지지만....
"빧들어 총!" 자세는 아무래도 이놈이 나은 거 같은데.....
속 좁은 놈 티났나?ㅎㅎㅎ
세형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4937 휘정산악회 이영민 67차 (불곡산-경기도양주)산행안내 2009-09-10
- 4936 WAC 최승기 퀴 즈 2009-09-10
- 4935 휘문테니스회 양희봉 추계대회 경품??? 뭘까~~요? 2009-09-10
- 4934 휘문53회 유호선 평창 보래령을 오르고나서 (휘산회 178차 산행 후기) 2009-09-09
- 4933 휘문53회 유병천 총무단 회의 개최 - 제17회 체육대회 건 - 2009-09-09
- 4932 휘문69회 김세형 9월 8일 한강에서... 2009-09-09
- 4931 휘문56회 서갑수 56산우회 9월 정기산행 2009-09-09
- 4930 대뉴욕 휘문동문회 윤관호 가을 2009-09-09
- 4929 휘문69회 김학배 69회 휘파람 산악회 9월 정기산행 - 청계산 2009-09-09
- 4928 아틀란타 휘문 교우회 이희영 송희섭 목사 (68회)가 시무 하는 아틀란타 시온 한인 연합감... 200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