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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혼 이라는 것...

..................................

 

삼성의 이재용 전무가 이혼소송을 당했다는 뉴스가 흘러 나오고,,


그 아내가  위자료를 얼마 청구 했으며, 양육권을 요구하며..등등

 

뭐 이런 이야기가 세간에 떠돌며, TV 아침 프로에 때 맞추듯, 이혼 조정위원의


일을 맡고 있다는 사람이 나왔다

 


이혼.


누구나 살면서 부부라면 이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아니, 아닌 부부도 있을지 모르겠다

 

여하튼, 내 주변에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으니, 그것은 요즘 세상, 그렇게 새삼스러운

 

이슈는  아닌 것 같다..

 


남편의 지인도 얼마전 이혼을 했단다.


20년 넘게 함께 살아 왔지만, 누가 문제인진 모르나 아이가 없었고, 그것을 크게 생각지
않고 지금껏 잘 살아 왔는데,


남자의 말로는 여자가 바깥일을 하며, 자기 모르게 3천만원의 카드 빚을 졌다며,

 

그것이 이혼의 사유가 된건지는 모르나, 이래저래 제 갈길을 가자고 합의, 이혼을 했단다..

 

나는 여자가 생긴게 아니냐 물었고, 남편은 남자편을 들었고,

 

새삼 아이가 지금이라도 갖고 싶다는 말을 한다는 남자의 말에 당연히 여자 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지만,

 

부부의 일인지라 한사람 만의 말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라 거기까지만 하고 입을 다물었다

 

 

 

아침프로에 나온 그 이혼조정위원이란 사람은 말했다

 

'법정 분위기가 어떤지요,,' 라는 사회자의 말에 '한마디로 치열하지요, 뭐..' 했다..




어떤 이가 이혼을 위해 법원에, 오라는 날짜에 가서 대기실에 앉아 있어보니,

 

참 다양한 그림들이 있더라고 했다..

정말 남남인가? 할정도로 무덤덤하게 앉아 있다 이름이 불리워지면 아- 저사람 둘이가

 

부부였구나 하고 알아 보게 하는 쌍,

 

또 거기서 까지도 악다구니로 싸워 대는 쌍.

 

자식을 서로 안 맡겠다고 하고, 아이는 울며 매달리고, 종국에는 그럼 니가 고아원에 데려 다 주던가 아니면

 

버리던지 맘대로 하라며 서로 미루는 한심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쌍.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며, 여자에게 사정하고, 여자는 두번은 너랑은 싫으니 갈라서겠다는 쌍.


 

특이 했던 한쌍의 그림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곱게 화장 하고, 잘 차려 입고 와, 우아?하게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여인이 있어,

 

가만히 주시해 보니, 이름의 호명과 함께, 저쪽에서


한남자가 이쪽에 고고?히 앉아 책 보던 여자와 함께 들어 가던 쌍 이였단다


그래서 저 부부는 무슨 사연일까? 나처럼 남편이 무능하며, 무조건 자기 집만 챙기는

 

그런 남자라 그럴까? 아님, 여자가 저렇게 고고?한척 하며, 집안일은 안 돌보고, 자기만

 

잘 난척 하며, 남편은 돈 벌어 오는 기계로만 보아서 였을까? 궁금 했다고 한다..

 

 


조정위원은 말한다..

 

쉽지 않다고,, 거기까지 왔을때는 이미 벌써 서로에게 많은 상처들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 미련, 안쓰러움 같은 것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변호사 까지 대동한 자리가 되면 불꽃이 튀는 장소가 되는 곳이 그자리 란다.

 

 

남편은 내게 농반으로 그랬다..

 

당신도 그럴거야.아마.. 책보고 앉아서 조용히 기다리겠지

 

---ㅎㅎㅎ 그~러 ~엄, 만약 거기까지 간다면 이미 다 끝난 마당인데, 뭘 그러겠어~

 

~하게, 산뜻~하게~, 신사, 숙녀 답게~ 그래야지~~~

 

우린 서로 뜯기는 하지 말자구, 추하잖어,,

 

서로에게 실망스러운 기억은 남기지 않는게 좋으니까 쿨~하게 하자구ㅎㅎㅎ

말은 이리 했지만,, 그리고 이런 일이 살아 가면서 있어서도 안 되겠지만

 

그게 정말 가능 할까..나도 장담 할 수가 없다어떻게 우아해 지겠는가

 

심장에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데,,

 

글쎄,, 상대에게 증오마저도 사라졌다면 그럴 수도 있을까?

 

 

남편은 내게 말했다..

 

난 만약 그런일이 생긴 다면, 당신과 도장을 찍고 나오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질거야, 아마, 충격에..

 

이말에 내가 깔깔 대고 웃었다.. ㅎㅎㅎ 나이가 먹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면서

 

(그니까 나한테 잘 해요~~~ㅡ.ㅡ )

 

 


언젠가 남편이 술이 취해 이런말을 한 기억이 난다..


난 만약 당신이 먼저 죽으면 외로워 혼자는 못 살거야.. 그렇지만 당신은 내가

 

먼저 죽더라도 혼자 살아야 돼,,그랬으면 좋겠어,,나만 생각 하며---- 어머머머?! 왜애~??

 

난 당신이, 나 아닌 다른 남자랑 사는거 싫으니까.


세상에
이런 지독한 이기주의가 어디 있나?!

 

자긴 새장가 가도 되고 나는 자기 죽어서도 혼자 살라니,,, 차~암

 

싫어~ 나도 딴 남자 만나 살거야~ 하니, 그러면 저승으로 안 떠나고 주변을 맴돌며,

 

해꼬지를 할 테니 그리 알란다.ㅡ

 


참내
……

 


 

여하튼, 이혼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 보면 오죽 했으면 이란 생각도,


때론 좀 더 생각 해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이혼도 분명 있다
..

내 가까이의 이혼 한 이(여자)에게 물어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의 혼사 문제로 결혼식장에선 아무렇지 않게 부부처럼 앉아 있기도 해

 

그 속 감정이 궁금 했다..

 

말은 그랬다..

 

아무런 감정이 남아 있지 않다고,,,

 

속 썩이며 살던 때 보다 훨씬 홀가분하고 편하다고

 

(귀책사유는 물론 남자에게 있었고, 남자는 다른 여자와 살고 있는 상태이다..)


분명 사랑해 결혼 했고, 그렇게 살며 아이도 낳아 함께 살았지만,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게 되는 관계..

 

무덤덤 한 남이 되는 것.

그것이 이혼이다..


아니, 오히려 남보다 못함의 관계가 되는 것


참 씁쓸한 이야기다

 

만나지 말았어야 될, 빗겨가면 좋았을 서로의 운명의 만남..



송 승 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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