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심심풀이6탄

 

아침일찍 덕분에 초저녁에 일어났다.
상쾌하다.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아뿔사!!~
이인간이 저녁찬땜시 징징거릴텐데 싶었다.
내가 벌써 백조의 길에서 남편 눈치를 보고 있음을
절실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잽싸게 외출준비를 맞췄다.
최대한 이쁘게.... 옷도 야시럽게 입었다.
그래!!~ 확실한 백조가 되자.
구박받지 않는 백조가 되자
우아해서 나쁠 없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어디냐니까 지금 퇴근해서 회사 앞이랜다.
"
쟈갸? 우리 오늘 외식하자."
"
!!~ 돈도 못버는데 무신 외식? 집에서 먹어"
"
오빠야아아?"
"
며칠전에 했잖어."
"
그냥 간단하게 ?"
"
먹고 싶은게 뭔데?"
"
짜장면!!~" 오마이갓...이순간 나오는게 짜장면이라니
"
오늘도 안해놨지?"
세상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드니
인간이 나랑 3 살면서 나를 완죤히 파악했나부다.
열심히 치장한것만 아깝게 됐다.
야시럽게 입고 이쁘게 화장하고 슈퍼가서 장만 봐왔다.
봐오면 뭐하나? 할줄 아는게 없는데...
시장만 열심히 봐오고 저녁은
아침에 먹다 남은 계란탕과 신김치로 해결했다.
남푠눈이 언제 저리 찢어졌나 기억에 없다.
암튼 졸라 찢어진 새우눈이었다


남편

아침에도 계란탕. 저녁에도 계란탕.
아침에도 신김치. 저녁케도 신김치.
아침에는 쌔밥. 저녁에는 헌밥.
!!~ 저게 여우짓할 조용히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건데...
남편생활 3년만에 터득한건 마누라 파악.
아무래도 내가 남편 노릇을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밤은 저것을 죽여 부터는
아침상이 틀려지도록 만들어야 겟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