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는 왜 우키요에에 빠졌나
유경희 미술평론가·예술처방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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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의 서민생활을 기조로 제작된 풍속화로 보통 목판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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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고흐가 모사한
안도 히로시게의 매화 그림.
반 고흐는 그 어느 인상주의자보다 우키요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반 고흐가 파리에 와서 일본 판화와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 탕기영감(Father Tanguy), 1887~1888년, 캔버스에 유채, 92x75㎝, 로댕미술관
반 고흐는 자신의 새로운 예술이 인상주의적이며 일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1888년 반 고흐의 아를행(行)은
반 고흐는 안도 히로시게와 같은 유명 판화가의 우키요에를 모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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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고갱에게 바치는 자화상, 1888년, 캔버스에 유채, 52x62㎝, 포그미술관
혹자는 반 고흐의 우키요에 사랑을 두고 맹목적 왜색 찬양이라고 비아냥거린다.
![]() 유경희 홍익대대학원 미학 석사.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박사. 뉴욕대 예술행정 전문가과정 수료. 홍익대 대학원 최고위과정 및 뮤지엄아카데미 강의. 저서 ‘예술가의 탄생’ ‘아트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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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m Park in Kameido (亀戸梅屋舗, Kameido Umeyashiki) : 1857 / 11
Plum Park in Kameido is a woodblock print in the ukiyo-e genreby the Japanese artist Hiroshige. It was published in 1857 as the thirtieth print in the
One Hundred Famous Views of Edo series and depicts Prunus mume trees in b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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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in color and theme this print is related to print no. 27 (Plum Orchard in Kamada);
copied by Vincent van Gogh under the title Japonaiserie: Flowering Plum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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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의 해외로의 영향
1851년 런던에서 전시회가 열린 이후 우키요에는 19세기 유럽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은 명암이 적고 평면적이며 색이 강렬하다.
몇몇 작품들은 검은색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강한 대비를 나타내기도 한다.
우키요에가 처음 유럽에 소개된 이후부터 19세기 유럽 화가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 이론을
거부하고 새로운 작품과 화가로서의 개성을 획득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으며
이러한 첫 기반을 다진 것이 인상파였다.
인상파 화가로는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메리 카사트, 에두아르 드가,
그리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뚤르즈 로트렉, 폴 세잔느, 빈센트 반 고호,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등이 있으며 그들의 작품들은 우키요에에게서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1865년 프랑스의 화가 브라크몽이 도자기의 포장지에 있었던 '호쿠사이 만화'를
친구들에게 돌려서 보여준 것이, 인상파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고흐의 '탕기(Tanguy) 할아버지'라는 작품의 배경에 우키요에가 그려져 있고,
히로시게의 그림이 유화로 묘사되어 있는 것이나,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이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것은 유명하다.
이 작품은 배경이 없고 명암이 적으며 검은색과 붉은색을 대비한 강렬한 색으로 그려져 있어
유럽의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우키요에의 강렬함과 단순함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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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탕기(Tanguy) 할아버지'라는 작품의 배경에 우키요에가 그려져 있는 모습
클로드 모네의 작품 '에밀 졸라의 초상' 또한 배경의 벽에 우키요에 작품이 보이고 있다.
모네는 또한 일본의 우키요에 작품들을 수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평면적인 그의 작풍 스타일 또한 우키요에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자포니즘의 영향과 일본 미술을 취급하고 있었던 빙에 의해
아르 누보에는 우키요에 등의 평면적인 의장이 보인다.

드뷔시 '바다'
클로드 드뷔시가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앞바다 파도 뒤'(神奈川沖波裏)를 보고 자극을 받아
교향시 '바다'를 작곡하는 등(서재에 그림이 걸려있는 모습이 확인되는 사진이 있음),
클래식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 드뷔시가 작곡한 "바다"의 표지
▲ 가츠시카 호쿠사이가 그린 "후지산 36경" 중의 하나인 "가나가와의 파도"
로망 롤랑이 '꿈을 그리는 위대한 화가' 라고 격찬했던 클로드 드뷔시 (1862~1918) 는
그가 2년여 걸려 완성한 야심작 '바다' 는 드뷔시가 쓴 최대 규모의 관현악곡.
평론가 데이비드 콕스는 이곡을 가리켜 '프랑스 작곡가가 쓴 최고의 교향곡' 이라고 극찬했다.
드뷔시의 전기를 보면 그가 배를 타본 것은 영국을 다녀오기 위해 도버 해협을 왕복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선원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어릴 때부터 바다 이야기는 수없이 들었다.
말하자면 바다는 드뷔시의 '오랜 친구' 였다.
드뷔시는 외로운 소년이었다. 남달리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였다.
그 때문에 드뷔시는 해변가의 외할머니 댁에서 자라났고,
바닷가의 고독한 산책을 통해 드뷔시는 파도와 끝없는 대화를 나눴다.
드뷔시가 이 곡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이 곡은 묘사적인 곡이 아니다. 내적 또는 개성적인 인상,
바다라는 대상이 작곡자의 마음에 자극하여 일어나는 반영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1악장이 바다의 신비스런 원경 (遠景) 이라면,
2악장은 파도의 숨결이 클로즈업 돼 피부에 와닿는다.
그래서 작곡가 겸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는
섬세한 프리즘과 과감한 생략이 돋보이는 2악장을 높이 평가한다.
3악장은 질풍노도와 같은 낭만적 격정이 다채로운 음색의 팔레트로 묘사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일본 화가 호쿠사이가 그린 '가노가와의 큰 물결' 을 보고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도가 주는 공포감과 에너지는 낭만주의 작곡가들이 묘사한 바다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이 곡을 가리켜 작곡자 자신은 '형체가 없는 바다 풍경' 이라고 말했다.
화성.선율.리듬.형식 면에서 종래의 개념을 타파, 불규칙 리듬에다 형식이 거의 없는 게 특징.
하지만 오늘날에는 드뷔시의 관현악곡으로는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과 함께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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