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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작나무숲 - 톨스토이 영지에서 - 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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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 남부 툴라 근교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곳,

야스나야 폴랴나, 톨스토이 영지로

'밝은 숲속의 초지'

유산으로 받은 야스나야 폴랴나 영지에서 농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농노제 폐지 등 앞서 가는 이상주의자였으면서

또한 안락한 생활을 떨쳐내지 못하고

1848년 도박과 방탕한 생활에 빠져 빚을 지고

결국에는 저택까지 팔아넘길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34세의 톨스토이는 18세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이슬레네프와 결혼을 한다.

소피야는 톨스토이를 대신해여 영지를 관리하고

원고를 정리하는 등 내조를 하지만

톨스토이의 모순적인 성격에 충격에 빠졌다.

 

톨스토이는 이상주의자

소피야는 현실주의자

 

결국 1910년 톨스토이의 유언장 내용을 보고 소피야는 톨스토이를 감시했고

톨스토이는 소피야의 행동에 격분하여 가출을 하고 말았다.

톨스토이는 여행 중 감기에 걸리고, 폐렴으로 악화되어

작은 간이역 역장의 집에 몸져누웠던 톨스토이는

1910 117일 그 곳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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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에 한국어 표기가 있다는 사실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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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도 명문 귀족이었던 톨스토이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영지는

야스나야 폴랴나(Ясная Поляна - 밝은 숲의 빈터)라고 불린다.

모스크바에서 남방 200km 떨어져 있는 툴라 시의 근교에 있다.

 

외조부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 볼콘스키 공작의 영지로

외동딸인 그의 어머니 마리야 니콜라예브나가 물려받고

아버지와 결혼한 후 이곳에 정착했다.

 

백작 작위를 가졌던 톨스토이는 장년기 이후 이곳에 정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고,

자신의 자택을 이용하여 학교를 만들어 소작농들의 자식을 가르쳤다.

이 저택은 작은 도서관도 딸려 있는데, 장서수는 2만권을 넘는다고.

톨스토이옹이 사망한 후에는 이 영지내의 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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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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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온 톨스토이

그는 무덤조차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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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길 끝에 있는 톨스토이 생가

톨스토이가 글을 썼던 방들 오밀조밀한 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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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소피아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아이들을 두었고 그 중 다섯은 어린 시절에 죽었다.


하지만 사실 톨스토이에겐 또 다른 아이가 있었다.


자신의 하녀였던 아크시니야 바지키나가 낳은 사생아 아들이었지만,

어쨌든 자식은 자식이었다.

 

티모페란 이름의 이 아이는 마구간 지기, 산지기로 평생을 살았다.

이 사실은 톨스토이가 부부 사이에 비밀은 없어야 한다며

자신의 옛 여자관계를 비롯한 자신의 15년 간의 과거를 적은 일기를

아내에게 보여줘서 아내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도박으로 수많은 재산을 날렸고 온갖 여자들; 집시, 창녀,

어머니 친구들의 농노들과 관계한 사실은 물론

사생아까지 있다는 사실들이 낱낱이 적혀 있었다.

 

톨스토이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안나 카레니나 속 레빈이란 인물에 투영한다.

레빈이란 인물 역시 자신의 더럽고 방탕한 과거와 무신앙을 고백한 일기장을

키티에게 건네고 용서받는다.

 

그외에 톨스토이는 자신의 젊은 시절의 방탕과 무신앙에 대해

처절하게 회개한 참회록을 남겼고 그의 참회록은

성 어거스틴, 루소의 참회록과 더불어 세계 3대 참회록으로 꼽힌다.

 

이런 독특한 남편 때문에 소피아는 대단히 힘든 삶을 이어가야 했다.

유모도 없이 혼자서 13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물론

톨스토이의 글을 일일이 읽고 필체를 교정하는 작업을 맡아야 했다.

 

게다가 노년에 겨우 대문호의 아내로서 편안하게 사는가 했더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갑자기 남편이 모든 재산을 버리고

뛰쳐나가려 하니 분통이 터질 만도 하다.

 

또한 톨스토이가 지나치게 대문호로 추앙받은 나머지

소피아는 소크라테스의 아내인 크산티페처럼

'위대한 남편을 이해하지 못한 악처'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의 목가적 정신이 담긴 소설 작품들이나 소설책 표지나 속표지에서 볼 수 있는

 수염이 성성한 푸근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할아버지와도 같은 인상과는

달리, 청장년기는 매우 개인주의적이며 강한 성욕으로 유명했다.

 

그의 부인은 결혼 초기 10여 년간 임신 상태가 아닌 기간이 거의 없었다.

이와 같은 그의 정신적 사상과 행동간의 괴리는 톨스토이를 연구할 때

관심있게 보는 주제 중 하나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성경의 돌아온 탕자.

 

그러나 노년기에 처절한 참회를 거쳐 올바르고 깨끗하게 살아온 것도

위선적이라는 이야기와 그의 극단적인 기독교적 아나키즘 사상 때문에

인격파탄자라는 비난도 들었다.

그리고 그의 철저한 성차별적인 사상도 아울러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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