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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삐졌다...
 

..................


남편이 삐졌다… (본인은 분명 아니라고, 기분 나빠 할 것이다.ㅡ.ㅡ)


아직 아들녀석은 밥은 먹지만 딱딱한 것이나 질긴 음식은 금물이다..

 

수술 후 2~3달은 그래야 한다 했고, 본인도 생각같이 씹는 기능을


찾지 못하여 먹을 때 아직도 애를 많이 먹는다..

 

입도 정상인 처럼 아직은 크게 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런 모습에 난 엄마인지라 더 안쓰럽고, 그렇더래도 열심히 먹으려 하는 아들이

 

기특?해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 수시로 먹을 것을 물어보며, 빵이든, 음료든,

과일이든 코?앞에 갖다 받힌다..


요것이 문제 였지 싶다
ㅡ.ㅡ

 

 

아이가 꽁꽁 입을 묶다 시피 했을땐,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워낙 힘든 수술을 한 후라


입맛이 돌아 오지 않으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이 많이 됐었다.

 

해서 조금 된죽을 먹으라고 하는데도 밥을 먹고 싶다는 아이가 기특해 밥을 하여,

 

슬쩍 끓여, 씹힘을 느끼게 해 주고 고기는 무조건 갈았다..

 

 

과일은 딸기와 바나나만을 주로 우유랑 갈아 먹기에,

동네 마트에 늦은 저녁 시간에 가곤한다.


그러면 딸기를 싸게 팔기 때문이고, 환자 때문에 딸기를 사가는 것을 아는 과일코너 총각이

 

특별히 더 깍아 줄때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오전에 딸기가 떨어져 저녁시간 마트를 간다니, 남편이 같이 가주냐고 했다..


해서, 그럼 고맙지~ 하며, 아들녀석은 집에 있고, 둘이 나섰다..

 

남편이 갔으니, 우유도 유산균 음료도, 딸기도 무거운 것을 몇 개 더 샀다..

 

그런데, 집으로 걸어 오면서 남편이 이러는 거였다..


뭔가, 잘못 된거 아니냐? 아니, 이제 몸이 그렇게 아픈것도 아니고, 걷는데 이상이 있는것도

 

아닌데, 지가 왕자도 아니고, 너무 요즘 버릇?없어 진거 아니냐?! 일일이 사다 갖다 받치고..

 

늦은 시간까지 컴게임에, 메신저에 아침에 12시나 되어 일어나고

 

이러며, 아들아이에 대한 못마땅함을 말 하는 거였다

 


아니,, 애가 그렇게 해달란 것도 아니고, 부모이기에 어려운 수술을 자식이 했으니,

 

걔가 뭘 원하면서 버릇 없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엄마 된 내가, 부모니까  우리가
 

그리 해주는 것이 당연한거 아니냐 하니, 남편은 나의 이런 생각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 하는 것 같았다..

 

이럴때의 남편은 내게 참 낯설고, 남 같다


아니, 내가 어디서 낳아 온  자식도 아니고,,, 남자들은 이렇게 이기적인가?

 

아님, 내 남편만 이런가??

 

내가 한꺼번에 많은 일로 인해 예전보단 남편에게 소홀 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와 남편이 함께 겪을 수 밖에 없던 일들이 아니었던가!

자기는 분명 아이가 요즘 생활이 너무 나태?하다고 느껴 한말이라 하겠지만,

 

내가 볼때는 순전히 나에 대한 자기 불만 으로밖엔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가 병원에 있었을 때는 나보다 더 안타깝고 가슴 저려 하며, 얼굴이 시커멓게 죽어

 

곧 낼 모레면 죽을 사람 얼굴이 되었었으면서, 이제 한달이 좀 지나고 나니, 아이에 대해

 

몰아 세우는 건지, 내가 못마땅 한건지, 불만을 은근슬쩍 비치는게 이럴땐 당최 남편을


종잡을 수가 없다


나는 이러면, 모든게 두배로 신경 쓰이고, 조심 스러워지고,

 

아이에게도 남편 때문에 부자연 스럽게 대하게 될 것 같고, 남편의 눈치도 보아야 할것 같다..

 

없는 비밀도 아이에 대해 못마땅 하게 생각 할 부분은 말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이건 우리 식구가 모두 바라는 바는 분명 아니다

남편은 더욱더 아닐 것이다



남편도 지금  힘들다


나도 안다

 

밖에 일도, 집에 일도, 시댁일도, 나에 대해서도

 

남편에게 많은 힘듦이 나 못지 않게 몰려 왔고, 확실하게 해결 되지 않고 있는, 골 아픈 일들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더욱 남편 입장에서 남편을 이해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자식 아닌가?! 

난, 늘, 똑같다.. 저울에 올려 보라면, 자식쪽이든, 남편쪽이든 마음은 똑같다

 

(요즘은 남편보다,  무조건  애들이 영 순위 라는 걸 남편은 모른다,아니 그런건 울집에선 안 통한다..

남편은 현관에 신발 벗고 들어 오는 그순간부터 자기야 말로 왕이로소이다..

 

집에 오면 딱 소파에 본드 붙여 놓은 듯, 꼼짝도 않는다...

 

내가 길을 잘못 드린 부분도 있다...ㅡ.ㅡ

 

여보~ 고구마 좀 얇게 쓸어 구워 와봐~~ 그럼,내가  현관에서 좀 갖다 줘요~하면, 대뜸 이런다..안먹어!!!  이러는 사람 이면서,,,

 

난 집에 오면 꼼짝도 하기 싫어~~여보~~~~ 이러면서 말이다..ㅡ,ㅡ)

 

(나도 남편도 애들 버릇 없음은 눈에 불을 키는 스타일이라 울아들은 그렇게 눈에 거슬리는 애는 아니라고 자부한다.)

 

그런데, 남편은 요즘 내게 불만이 있는가 보다.

 

그래도 어쩌랴,,, 난 지금 많이 힘들고, 아들녀석이 빨리 힘을 찾아 주었으면

 

하는게 더 우선 인걸

남편도 같은 마음으로 나를, 아들아이를 이해해 주면 안되는지
……

 

아들녀석은 즈이 아빠가 뭔가 좀 다르다 느끼면 눈치를 보는데, 남편은 그것을 잘 모른다.

 

아들아이에겐  그만큼 아빠가 어렵고, 무서우며, 두려운 존재다

 

난 남편이 아들아이에게 좀 더 너그러웠음 좋겠다.



송 승 범 집사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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