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제 출판기념회에 바쁜 일정을 미루고 걸음해 주시고, 기도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하나 우선 두서없는 서신으로 부족한 인사를 올립니다.
등단 15주년을 나름대로 정리하다 보니 제 작품이 다소 빛바랜 것들도 많고 작품이라고 이름 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것도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낌없는 지적을 해 주시면 작품을 구상할 때마다 가슴에 깊이 새기고 한 글자, 한 행, 한 연을 더 살피고 되돌아보고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메마른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데 문학이 다소 기여를 한다면 그 자리에 시도 넉넉한 한 갈래로서 일상에 많이 야윈 사람들의 가슴을 데우는 작지만 소중한 차 한 잔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 100년을 헤아립니다. 존경하는 수많은 시인들에게 제 부족한 시가 누를 끼치지나 않았는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다시 한 번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출판연 자리에서도 경황이 없는 핑계로 자리마다 찾아가 인사 못 올리고 배웅의 인사 소홀하였던 점 등 무례함이 있었음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작품에 정진하고 보답하겠습니다.
2009년 1월 19일
경민고등학교 교사 시인 신 성 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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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한강이 보였다. 얼른 고개를 돌려 바라보려는데 아내가 ‘앞에도 강이예요. 목 아프게 고개는 왜 돌리는 거예요.’ 순간 머쓱하여 천천히 고개를 돌려 강을 바라보았다. 나는 내가 우스웠다. 전철을 타고 한강을 지날 때마다 까닭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늘 고개를 돌려 강을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정면으로 강을 바라보기에는 알 수 없이 부끄러운 것이 많았다. 등 뒤의 한강시민공원이 봄 준비를 하는지 씩씩하게도 기꺼이 제 속살을 내어 놓고 있었다. 늘 강을 지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무슨 까닭에 사람들은 강을 그대로 두고 자연을 늘 그 모양 그대로 두지 못할까. 아니다. 내 생각은 모자란 것일 게다. 그래서 강은 침묵으로 나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덜컹’ 전철은 7호선 뚝섬유원지를 떠난다. 강의 유속과 전철의 빠르기, 멈춤 없다. 부끄러움, 아내의 즐거운 핀잔, 따뜻함. - 부족한 작품 ‘7호선 뚝섬유원지역을 지나며’ 전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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