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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신성인] (이해일)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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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8 0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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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7
[첨부파일]
[살신성인]
머리통 빠마를 예쁘게 뽁아 올리고
나이에 비해 얼굴 주름도 별로 없고
고급 옷을 입고 화사한 웃음을 띠우며
자원봉사를 하는 여인이 눈에 뜨이게 늘었다.
먹고살기 바쁜 세상에 참 팔자도 좋다..
남편이 돈 잘 벌어다주는 모양이군..
이러고서 관심은 아지랭이처럼 사라져버렸는데
며칠 전,
자원봉사하는 여인들이 하는 일이 신문에 보도 되었다.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하면 우선 냄새가 지독하다.
청소는 물론이고 쌀과 반찬을 쟁겨서 넣는 것은 기본이고
목욕도 해준다고 한다.
욕실이 따로 없으니 커다란 대야에 물을 받아 입욕시키는데
똥구멍에 말라붙은 똥덩이가 잘 안 떨어지니
한참을 불린 후에 곱디고운 여인네들이 똥덩이를 떼어내고
사타구니 구석구석 비누칠을 해서 목욕을 마무리 한다고 한다.
그 기사를 본 후에는
자원봉사를 다른 시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되면서
풍요로운 해석을 구상하는 버릇이 생겼다.
[살신성인]과 [선공후사]의 두 사자성어로 한나절 퇴고를 거듭하다가
[살신성인]이 낙점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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