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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인과 맥도날드 ! (정철)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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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7 16: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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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뉴욕 한인 타운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직원이 자리에 오래 앉아있던 한인 노인들에게 나가달라고 하고 급기야 경찰을 불러 쫓아낸 사건이 지금 화제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에선 맥도날드 측의 조치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는 가운데 일단 한인 협회는 한 달간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한다.
뉴욕의 맥도날드 사건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종로 3가 근처 커피숍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 곳 맥도날드의 한 직원은 “전체 손님의 3분의 2 정도가 한 번 오면 다섯 시간 이상 앉아 있는 노인 손님”이라며 “보통은 제일 가격이 저렴한 커피 한 잔 시키는 손님이고, 아예 아무것도 안 시켜놓고 그냥 앉아 있는 분들도 많다”고 말한다. 인접한 롯데리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임의로 체크해 본 결과, 총 13명의 매장 손님 중 8명이 노인 손님이고, 그 중 햄버거를 시킨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으며 아예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손님이 8명 중 5명이란다.
통계청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이 약 12%이고 이 중 70%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돈 벌이도 없고 따라서 갈 곳도 없는 노인이 오늘도 탑골공원 같은 곳에서 배회하고 그나마 푼돈이라도 있는 노인들만이 패스트 푸드점에서 시간을 때우는 셈이다.
노인들의 이런 배회와 방황은 상호간 갈등을 일으켜 언제 어떤 모습으로 사건으로 비화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기업은 당연히 이런 노인들을 골치 아프게 여길 테고 잠시 짬을 내어 끼니를 때우러 오는 젊은이들은 앉을 자리도 없어 노인에게 불만을 품을 것이다.
분명 노인의 그러한 행동들은 부분적으로 사회적 통념과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 본다. 그러나 그 이전에 노인이 갈 만한 사회적 공간이 별로 없고 노인복지의 불충분이라는 구조적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바, 일률적으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정책보다는 사회적 또는 세대 간 충돌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에 더욱 세심한 배려와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맥도날드는 돈도 많이 버는 세계적인 기업인데 위치에 따라 아예 매장 내에 노인들만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용한 booth를 조금만 더 돈을 투자해 설치해 주면 어떨까?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목적도 달성할 수 있고 기업 이미지도 훨씬 좋아질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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