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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찍 학교에 가자 ! (정철)
오늘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취학연령에 대해 재고해보는 사회적 공론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입학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만 7세인 반면 미국, 일본은 6세 영국은 5세다. 물론 취학일자가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보다는 빠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남자아이들의 경우 군복무 기간에다 85%에 달하는 대학진학률을 감안하면 사회에 나오는 시점이 26-27세가 된다. 여기에 재수라도 하고 어학연수라도 다녀오면 30세가 다 되어 사회로 나간다. 반면, 영국의 경우 우리보다 2년 먼저 취학하는데다 고교과정도 2년제다. 그래서 직업전문학교를 거쳐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이 18세가 된다.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은 4-5년 소요가 되지만 그래도 20대 초반이면 대학을 마치게 된다. 우리보다 4-5년 빠른 셈이다. 사회든 개인이든 지식으로 성장하기보다는 경험으로 성장하는 게 훨씬 건강하고 경쟁력이 있는 법이다. 특히 사교육에 휘둘리느라 사회를 경험할 기회가 거의 없는 우리환경에서 입학연령까지 늦는 것은 좀 생각해 볼 문제다. 그럼 점에서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청년실업’,‘저 출산’ 그리고 ‘고령화’ 문제를 보면서 그 해결방법중 하나가 취학연령을 낮추는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럼 어떤 효과가 있을까? 첫째, 청년실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00만이 넘는 청년백수시대에도 공장에서 일하느니 차라리 편의점 알바가 낫다고 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이도 무시하지 못한다. 대학을 졸업한 20대 후반에 공장 일에 뛰어들기가 본인이나 부모 모두에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같은 나이또래와의 상대적 비교의식도 무시하지 못한다. 당연히 한 살이라도 나이가 어리다면 취업에 대한 사고 역시 유연할 것이다. 둘째, 이에 따라 자연히 결혼연령도 낮아지고 출산율 또한 높아질 것은 불문가지다. 1%를 위협하는 우리의 낮은 출산율은 OECD국 중 최고치로 미래의 경제적 역동성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 20대 후반에 간신히 직장에 들어가서 결혼을 할 만큼 안정을 찾기까지 통상 4-5년이 흐른다. 그래서 30대 중반이 가까운 나이에 결혼을 그것도 맞벌이를 하는 부부에게 자식을 둘, 셋 낳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셋째, 취학연령을 앞당기면 문화적으로도 성숙한 사회가 되고 각 개개인의 자립성과 독립성이 제고되어 국익에도 부합될 것이란 점이다. 학교와 부모의 울타리를 늦게 벗어날수록 확실히 의존적, 수동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곧 덩치만 컸지 미성숙한 성인이라는 의미다. 그러다 보니 나이 30세가 넘도록 자식과 손자들 뒷바라지하느라 노후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 외에도 취학연령을 낮춤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이익은 엄청나다. 국내에서는 ‘빨리빨리’다 ‘선행학습’이다 하며 서로 앞서가기 경쟁을 하면서도 세계와의 경쟁에서는 왜 둔감하고 뒤쳐지는지 알다가도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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