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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량진-전어/가리비 (이해일)

일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고 씨군과 노량진에서 만나기로 했다.

전어가 키로 13000원, 멍게 12000원
각각 반씩 구입하고 양념집에 자리를 잡는다.
꽃게는 엊그제 연포에서 1만원이었는데
노량진 1만8천원.. 보류한다.

전어가 원래 바가지로 퍼서 팔던 생선이었는데
수년 전부터 매스컴을 타더니 몸값이 올랐다.
한때 키로에 3천원까지 떨어졌는데 올해는 잘 안 떨어진다.

상추+깻잎+마늘+막장+전어..
소주 한 잔 털어넣고 우걱우걱 씹으면
압구정인지 청담인지에서 스테이크 썰어 먹는 놈..
감히 민초의 속살을 알기나 할까..

씨군이 입맛을 다시더니 일어나 나가
가리비를 듬뿍 사온다.
가리비는 조개의 제왕이다.
푹 쪄온 조개육을 한입에 먹기가 너무 아까워
4등분하여 아껴 먹는다.

옆 테이블의 데친 낙지와 골뱅이를 곁눈질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이렇게 노량진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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