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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문에 감사 드립니다. (이영일)

아버님을 그리며...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을

티없이 노란 은행잎을, 빨간 단풍잎을...

아버님이 그렇게도 좋아하셨던 가을입니다.

 

너무도 맑은 가을 아침에

아버님을 보내 드렸습니다.

어머님이 떠나셨던 봄까지 라도

오색의 꽃들이 만발하는 그 때까지 만이라도

자식들 곁에 계셨으면 했는데...

 

아버님의 뜻에 따라 어머님과 함께 합장으로 모셨습니다.

자식의 도리를 다한 듯한 착각을 해 봅니다.

 

어느덧 어머님이 떠나신지도 26년이 지났습니다.

그 때는 정말 세상이 무너진 듯한 슬픔 이었는데...

지금이 그 때의 슬픔에 미치지 못함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어머님이 떠나신 소생의 봄

아버님을 보내 드린 결실의 가을...

부모님은 가시면서도 자식을 배려하는가 봅니다.

 

장례기간 내내 청명한 하늘 이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벗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버님의 부음을 애도하여 주신 모든 벗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있기를 기원드리며 베풀어 주신
은혜
는 오래도록 간직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0월 30일

이영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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