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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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산은 남쪽으로 2개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2개의 산이름이 있으나 현재는 통칭 하여 "우장산" 이라고 부른다
기우제를 지낼 때 제주(祭主)가 세 번째 기우제를 지내는 날에는 언제나 소나기 쏟아져 내리므로 이날은 참가자 모두가 우장(雨裝)을 갖추고 산을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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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강이어야 하는가?..하는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하면서 슬슬 걸어서 가도 되는
우장산을 영진이가 준 카메라와 물 한병을 들고 오른다.
언제가 동익이와도 걸었고 지노하고도 걸었던 총 1.65km의 길이를 가진 우장산 길-
위 약도의 점선이 찍힌 도로가 그동안 걸었던 포장도로로 일주하는데 1.65km가 되는 곳이고
오른쪽 점선 길은 새마을 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포장 산책로이고
왼쪽의 점선 길은 전망대와 운동시설이 있는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두 정상으로 오르는 점선 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잘 포장된 길이라 산길이라는 느낌이 없어
그동안 이곳을 다니면서도 좀 시큰둥하고 밋밋한 느낌이라 별다른 애정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포장이 전혀 되지않은 산길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위는 검덕산이라 불리는 새마을 탑이 있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포장 도로이고
아래는 자주 이용하는 우장산 산책로로 축구장과 운동장을 끼고 정비된 포장도로이다.
(두 사진 다 11월에 찍은 것이라 낙엽도 있고 아직 황량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늦가을 아직 장미는 그 붉고 고운 자태를 뽑내지만 화무 십일홍이라는 이야기가 맞는 듯,
그 우아하고 고운 자태는 세월과 계절의 변화에 버티지 못하고 이 자태를 잃고
다음 해 태어날 꽃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준다.
좁고 넓고 가파르고 평탄하고.......
산길은 사람이 다니기 편하게 잘 닦아둔 포장도로와 달리 자연에 거스르지않게 오로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다져진 거친 느낌을 준다.
내 생각이지만 그전까지 난 이런 길을 별로 좋아하지않았다.
언제 끊어질지 언제 막혔을지 알수도 없는 막막한 미래를 아무런 보장없이 가는 것같다고나 할까?
저 구비를 돌면 어떤 상황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혹시라도 되돌아 와야하거나
돌아올 길마져 어렵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
어렸을 때, 하수구같은 좁은 통로를 들어간 적이 있는데 들어갈수록 어둡고 좁아지면서
뒷걸음으로 가까스로 빠져 나왔던 기억과 울타리 틈으로 빠져나가려다 머리가 끼어
혼이 난 기억이 늘 남아서 일게다.
아직도 낯선 길에 선뜻 걸음을 떼지 못하는 공포는 아마 그때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앞서 가는 행인을 보면 마주치지 않아도,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그저 봤다는 것에 반갑다.
몇계단 되지않는 이곳을 오르면서 헐떡거린다.
규격화 된 계단이 아니고 그저 가팔라서 미끄러질까봐 발 디딜 공간을 배려한 것일 뿐이다.
전망대쪽에서 내려오다보면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이 길은 거의 직선으로 오르 내리도록 만들어진 길이다.
양옆에 밧줄로 길을 표시한 건 어쩜 눈이라도 내리거나 비로 길이 미끄러울 때 의지하도록
구청에서 배려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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