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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누나??
오늘은 아들녀석의 이야기를 하나 해 볼까 합니다..
울 바로 옆동네 아파트에는 아들아이와 같은 학교, 같은 과에 다니는 여학생이 있습니다..
나이는 아들녀석 보다 다섯살이 많지요..
그래서 울 아들은 깍듯이 누나, 누나 하며, 그러셨어요, 저러셨어요..하는것 같더라구요..
하교 시간이 같을때는 함께 오면서, 간식도 사먹고, 마트에 장 본다면 울 아들이 카트를
끌어 주며, 그 숙녀는 시식코너의 음식들을 먹기도, 먹여 주기도 하며,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울 아들 말로는 착하고, 친절한 누나 랍니다..
뭐, 제가 보기에도, 듣기에도 물론 그이상은 아닌 듯하구요..
어느날인가는 울동네 작은 마트에서 장바구니를 든 울아들이, 그 숙녀의
장 보는 뒤를 졸졸졸졸 쫒아 다니는걸 보았지 뭡니까!…
ㅎㅎㅎ 근데, 웃긴건 제가 더 혼비백산하여, 두부랑 파 한단만 사가지고 걔들에게 오히려
내가 들킬?까봐 허둥지둥 왔다는거 아닙니까? 참 우습지요? 아니, 왜 제가 더 놀라냔 말입니다.. 차암~~~~
여하튼, 그런식으로, 또한번은 둘이 나란히 걸어 오는걸, 제가 먼저 보고, 야구 모자를
더, 푸~욱 눌러 쓰고 모르는척 스치듯 지나친 적도 있었지요…
그숙녀는 참하니, 천상여자답게 보였고, 뭣보다도 말하는 게 이쁩니다..
지난 빼빼로 데이에 전 아이에게 빼빼로를 잔뜩 사주며, 아는 여학생들에게 고루
나눠주라고 했지요. 이녀석은 글쎄, 왜 그래야 하느냐면서도, 가져 갔습니다..
‘야 임마! 사람이란 말한마디, 사탕 한 개에도 감동 하는 법인거야..’
‘너, 니냐, 네냐 지내는 여학생들 몇 있다며?! 이럴때 주면 얼마나 기분 좋겠냐!
엄마, 말 들어 해로울 것 없으니, 일단 갖고 가서 나눠 줘..’
해서 예쁘게 색띠로 리본을 매어 주고, 옆동에 사는 그 누나 숙녀에겐 야구 방망이
크기만한 상자 빼빼로를 먼저 전날, 주고 오라고 시켰죠.
상자만 컸지, 그안에 얼마나, 또 뭐 그리 맛나는게 들었겠습니까!
다~ 상혼인데요..
근데, 그 숙녀는 참, 말도 이쁘게 합니다..
‘어머~어머~ *재야~ 이게 뭐야?!~ 나, 주는거야?!~나 이런 거 정말 첨 받아 봐!~ 고마워~
잘 먹을게~~~~’
담날, 가족이 모두 맛나게 돌려 먹었다고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더라는 겁니다..
얼마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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