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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바르게 산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윤석길)
이종성 선생님 보다는 세레피아라는 선생님의 별명이 더욱 우리에게 친근한 고등학교때의 국어 선생님. 아마 선생님의 반이었던 친구들은 기억하겠지만 난 아래의 짧은 글을 친구로부터 듣고 여길 옮기고자 한다. 그 이유는 당시 선생님의 나이가 현재의 우리보다 어렸을텐데 제자들을 위해 이러한 생각을 하셨다는 것에 감히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음 때문이다.
반의 급훈을 위하여 밤새 생각하신 것이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인데 급훈으로서 결정하지 못한 사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그중 하나가 고등하교 급훈으로는 너무 어려운(?)글이 아니었나 하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그 얘길 듣지 못한 나로서는 정확한 그 이유를 알 수 없음에 안타깝다.
하여튼 이 글을 난 항상 마음속에 두고 살아간다. 누가 읽으면 그러겠다.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던데...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안단 말입니까 하고 대답하면 너무 직설적인가? 꿈과 현실이 다르고 글로 표현된 아름다운 이야기도 현실과 다르고 내가 살아가야하는 오늘과 미래도 지금의 현실과 다른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이 글이 마음속에 와 닳는지 모른다.
어젠 one of my school friends 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친구의 마음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느꼈을때 난 내가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지 다시 나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건 준법 정신에 기준한 것도 아니고 도덕과 윤리를 기준으로한 것도 아니라고하면 아마 말도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친구는 '나는 사람도리 못하고 사는거 같아' 라고 서두를 꺼내면서 부모님의 몸이 많이 편찮으신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찾아 뵙지도 못하고 있고 친구가 혼수 상태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어도 찾아보지도 못하고 있고 그러니 내가 사람도리 못하고 사는게 아니냐 라고 하는데 가슴속 저만치가 마구 아파왔습니다.
밖엔 그칠줄 모르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가 어쩌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몸가는대로 마음을 아니 마음가는대로 몸을 맏겼습니다.

눈앞에 들어온 친구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낄 시간도 주지않는 무심한(실은 내가 규칙을 위반했음) 경비원의 제지에 발길을 돌리면서 그 무엇도 생각할 수 없음을 안타까와 했습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불행히도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친구의 말을 떠 올렸습니다 '나는 사람도리 못하고 사는거 같아' 그러면서 선생님의 그 어렸웠던 표현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도 문득 되새겨 보았습니다.

비가 더욱 외로움을 더해주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의 표현과 상이하면 정정하여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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