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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콜시콜해도 또 한 가지 더 (이 상진)
시콜시콜하고,시시콜콜하기도 한 이야기를 또 하나 적어 본다.

지난 18일 금요일에 80세가 넘으신 장인,장모 께서 이사를 하셨다.
두 분 짐이래야 얼마 되지도 않고,거리도 1Km도 안되는 곳으로 가시니
그다지 걱정할 만한 것은 없었다.
다만 6월 중순이라 장마권에 들텐데
비가 오면 어쩌나 그것이 계약을 완료한 두 달전부터 가장 염려스러웠었다.
이사는 잘 끝나고 모든 것이 잘 되어 그때의 다행스러움을 생각하며
작은 즐거움을 느끼고자 한다.
1)날씨가 도와 주어서--
그 전날과 다음 날에는 제법 비가 내린 날씨가 당일에는 무척 맑았었다.
몇일 전부터 주목한 일기 예보에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18일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전날 내린 비로 더욱 상쾌한 날씨였으니 그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두달 전에 우연히 잡은 이삿날이였는데
어른들의 근심과 수고를 덜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다음 날 토요일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당일의 화창했었음이 더욱 고마왔다.
2)강아지로 인하여--
부모님들의 외로움을 달래 드리고,혹시라도 모를 치매를 방지코자
큰 따님이 사드렸던 주먹 한 줌 밖에 안 되는 하얀색 말티스(이름 소망이) 이야기.
현관 문 사이로 언제 나간는지도 모르게 없어져서 당황하여 찾으러 다녔는데
동네 아이들이 잃어버린 소망이를 경비실에 맡긴 것을 장모님이 발견하셨답니다.
이사하신지 몇 일 안되었으니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경비도 얼굴을 모르는 상태였을텐데.............
맡겨 준 아이들,맡아 준 경비 아저씨가 없었으면 어찌 되었을까?
소망이로 인해 웃음 꽃이 피어 있는 가정을 보며,
어쩌면 당했을지도 모르는 큰 상실감의 위기를 피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3)전망이 너무 좋아서--
베란다에서 내다 보면 고덕동,상일동 일대의 숲이 다 보입니다.
바로 앞에는 저층 APT 인데 어른들은 17층에서 내려다 보시니,
전망이 너무 시원하고,시야가 너무 넓습니다.
밤에 보이는 중부고속도로의 전등불로 이어 지는 자동차들,
하남시,구리시의 도시 모습,한강변의 경치까지 다 보입니다.
또한 주변의 산보 코스는 온통 숲으로 뒤덮여 있어 건강에도 아주 유리합니다.
비록 평수도 적고,주인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기분좋게 잘 지내실 수 있는 곳에서 사시게 되어 무척 다행입니다.
또한 바로 옆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배재중고등학교도 있습니다.

다들 이보다 더 즐겁고,기쁜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삶이 언제나 이렇게 될 수야 있겠습니까?
이렇게 다행스러움의 연속이기를 바랍니다.
그러다 다소 힘 든일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하고,
위로 받으며,위로 하며 살았으면......... 이 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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