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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을 소풍날처럼 (김연수)
인생은 소풍온날처럼 살일이다.
어렸을때 우리는 소풍가는날 전날
밤잠을 못자며 내일을 기다렸다.

김밥에 삶은달걀 한두개, 그리고 사과 한개와
사탕한봉지정도...
고것만 가지고도 우리는 얼마나 부자처럼
행복했던가.

눈부시게 벌어지는 눈앞의
아름다운 자연과 새모습의 나무와 새들, 바위와 시냇물앞에...
우리는 얼마나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친구하며 하나가 되었었던가?

아무런 선입견이나
아무런 경계심이나
아무런 걱정근심도 없이
우리는 얼마나 열린마음그대로
우주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심어주신 영혼그대로

본분에 맞고 충실하게
경외하며 기뻐했던가?

내일을 걱정하지 않으며
살아갈 날들을 심려하지 않은채
아무것도 가진게 없이도

우리는 얼마나 순수하게
기뻐하고 행복할줄 알았던가?

소풍가는날은 그저 모든게
고맙고 기쁘고 기대되는날...
지금의 우리는 왜 그아름다운 순수로부터
떠나있는가?
왜, 무엇을 위하여?

그상태 그기쁨 그행복을
회복하지도 못한채
깨달음조차도 하나의 우울증치료제나
자아에 대한 일시적인 마취약으로 삼은채
그저 삶의 허무속을 방황하고나 있지 아니한가?

아아!
그때로 돌아갈 일이다.
그순수한 생명으로 거듭날 일이다.

그리하여
인생을 어렸을때 소풍간 날처럼
그렇게 되돌려 놓을일이다.

가진것 없어도
그저 기쁘고 그저 감사하며
마냥 행복하던 그아름다운 생명현상으로
歸去來할일이다

그래서 오늘이 바로 소풍온 그날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약동하는 가슴으로 눈물나게 기뻐하며
그렇게 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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