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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맙다. 친구들아! (김연수)
너희들의 착하고 넓은 마음 고맙고 감사하구나.
역시 친구는 중,고등학교친구가 좋다.

인생을 살아볼수록 내가 제일이다라든가 내가 뭘좀안다라든가 하는 것보다는 내가 얼마나 포용할수 있는가 내가 얼마나 남을 받아들일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누구나 나이 50인데 인생관 하나쯤 없겠냐.
내가 살아오다보니 인생이 이것만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명상이네 뭐네 좀하다가 보니까 스스로 자기에게 자각시키고 반성하고 하던 생각이나 마음자세들을 自警文처럼 남긴게 습관이 되어 책도 두세권 펴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 그게다 남들에게 하는 얘기라기보다는 내가 나에게 하는 말들이었지.
자기 내면의 이상과 자기의 언행이 스스로 일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니?
그래서 자기가 쓴걸 가끔은 가까운 친구들에게 보내기도 하고 더불어 반성해보거나 의견교환을 해보기도 한다.

그런 생각으로 글을 좀 올렸었지. 좋은 대화 친구를 참으로 만날것이란 생각에서.
그러나 나이들어가면서 인생이나 철학이나 종교에 대해 많이 알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지않게 봤어도
그게 몸에 익어 참으로 겸손하고 참으로 사랑할줄알며 자기를 고집하지않는 바다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은 많지 않더라.
나역시 그렇구. 그러나 친구와 술은 오래될수록 좋고 상대가 자기의 我相까지도 무너뜨려도 허용하는 데서 새로운 맛을 알게되는 게 아닌가 한다.
그게 나아가 참된 인생을 두고 몇건질수 있는 귀한 친구도 되는게 아닌가 한다.

이기회를 빌어 이곳에서 보다더 깊고 그윽한 우정을 나눌수 있게 마음을 열어준 상진이, 문형처사, 산수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표한다. 너희들의 그열린 마음이야말로 나의 서투른 사람 접근법을 인정해주고 받아주는 것이라 생각든다.

앞으로도 글을 가끔 올리마.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내가 하는 말이라 생각해다오.
나도 누구 많이 아는척하면 싫은 기분이 든다. 이사람 진짜로 그경지일까? 하는 의심도 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 드무니까.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사람의 마음을 배우면서 언제부터인가는 그도 그렇게 같아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보아주려고 한다. 그러니 편하더라. 좋게 보게되구.

동창회란에 철학하는애,등산하는애. 자식얘기하는애 다양해야 사람사는 모습이라고 본다.
사색의 글을 올린다가 개가 맨날 철학만하고 사는건 아니잖냐?
다만 좋아할뿐이지.
얘기가 길어졌구나. 친구니까 얼른 사과할수 있구 도 이렇게 금방 용서나 화해도 되구 얼마나좋냐?
너희들이 고맙구 또 참 좋은 친구가 될거란 느낌으로 나는 기쁘다.
부러 전화까지준 홍림이한테도 고맙단 인사 전한다.
다음에 볼때 더 열린 마음으로 다시 만나자.
내가 또 실수할지 모르니 그땐 니들 각오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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