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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창회란! (문형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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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옛날로 돌아가 즐겁게 떠들고 농담도 하고 서로 안부도 묻고 모여서 회포도 풀고... 맞아?

왜 고교 동창이 온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가 하면 가장 순수할 때 만났거든...

우리 세대면 각자 자기 분야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나이이지..

밖에서야 온갖 똥무게 다 잡고 다닌다 이 말이재..

하지만 여기서는 제발 무게 좀 잡지 말기요...

분위기에 맞지 않는 심각한 정치, 종교 얘기는 뜻밖의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삼가자는 얘기구요.

그런 얘기는 밖에서 심각한 사람끼리 하는 게 좋겠구요.

정 하고 싶으면 하시오. 거기서도 얻을 게 있을 사람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총동창회 게시판에 보니 63회 한 선배가 이런 말을 하셨더군요.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거라.

일주일만 억지로 해보면 평생 배 속이 편하고 밖에 나가 창피당하는 일이 없다. "



아주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가르치고 싶으면 좀 비껴가면서 은유법을 쓰든지... 예수님처럼...

그리고 사람이 살다 보면 반찬도 여러 가지가 있어야 살 맛이 나는데..

맨날 그 밥에 그 나물 그 소리에다가... 좋은 소리도 두, 세번 이상 들으면 싫은게 인간 생리거든...

그래서 폭이 다양해야 한다는 거 아니겠소?

보는 다른 동기들도 좀 무게 그만 잡고 참여도 하시고... 그래야 그 밥에 그 나물 벗어나지...

줄창 심각한 소리만 해대면 가뜩이나 밖에서 스트레스 받던 친구들 해소하러 들어왔다가 더 받는 경
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뭐든지 편안하게 순리적으로 움직여지는게 바로 중용 아니겠소?

한쪽으로 치우치면 언제나 문제가 생기는 법이지...



마지막으로 "사랑은 허다한 죄를 가리우느니라" 라고 성경에 써 있더이다...



내 친구 딴따라 했던 선봉이네 집 다시 가 보고 싶다.

이 친구 내가 활동하는 클래식계에서는 평생 곁으로 스쳐 지나가기나 하겠는가?

내 고교 때 짝꿍이었으니 언제나 보고 싶고 만나면 반가운 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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