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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인천강에 대하여 (이충노)
밤에 산보하다가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달을 보면서 월인천강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이 야밤에 강을 비춰 고요한 강물에 달이 나타날 때의 "강에 박힌 달'을 상상하면서 불현듯 하늘에 떠있는 달과 월인천강은 "둘이면서 하나요 하나면서 둘이다."라는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하면서 월인천강은 하늘에 있는 달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달은 달이로되 강물 속에 있는 죽은 달이요 갇혀 있는 달이겠구나 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아마 손오공이 부처의 오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천강의 달을 보고 그 달이 살아있는 달인양 생각하여 물 안의 오공이 진짜 달인 부처님까지 욕보이려 했겠지. 오공의 재주는 아무리 근두운에다 여의봉이 있어도 스스로 물 밖을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있건만. 요한복음의 예수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했다고, 대중이 감히 미친 네가 하나님 운운 하자 예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온 사람을 신이라 하였거늘...." 말씀하셨는데 예수는 하나님(천공에 떠 있는 달)과 하나님 말씀이 온 사람[-즉 예수](강물에 비친 달)을 구분하였던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은 나에게 있지만 마음을 비춘 하나님은 밖에 계십니다.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을 찾는 것은 스스로 온전히 저의 몫이고 아울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을 주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찾는 것 또한 스스로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세상 살아가면서 부디 살아계신 당신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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