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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로 떠나는 馬車 (위재준)
가을로 떠나는 마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
세필의 黑馬가 이끄는 대로 가을속으로 한없이 가고 싶다.
통나무로 지은 별장의 벽난로앞에 앉아 한없이 타오르는 장작개비를 바라다 보며,한잔의 Whiskey라도
마시고 싶다.
끝없는 공상의 나래를 펼치고 지나간 삶을 반성하고 싶다.
나만의 이익을 위하여 딴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싫은 소리를 한 적은 없었는지........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계절을 마음껏 마시고 싶다.
그리고 그 속에서 호흡하며 자연속으로 묻히고 싶다.
우주의 한 모퉁이를 스치고 지나가는 流星의 꼬리속에 희미하게, 연이어 피어대는 담배의 쓰디쓴
연기속에서 인생을 본다.
계절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속에서,영롱한 아침이슬의 증발속에서,밀려왔다 밀려가는 도시의
밀림속에서,오묘한 조물주의 창조력을 과시하듯 언제나 말이 없이 장엄한 축제를 벌이고 있는 바다의
포용력에서 또 다른 人生을 본다.
잊혀져가는 옛 추억을 아쉬운 듯이 뒤로 하고 상념의 여울을 지나서 계절을 기다리는 한 여인의
파리하지만 해말간 모습에서 삶에 찌들지 않는 젊음을 본다.

* 장성에서의 마지막 가을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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