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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94를 보고 (화곡 접장)
앞집 처녀가 뒷집 총각이 지나다니는 길목을 지켜보며 내가 보고있다, 내가 보고있다는 주문이 통해 뒷집 총각이 방긋 웃음을 띄어주며 그대가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며 그냥 저냥 시간만 지나치다 이제야 서로를 확인하고 싶어 다가 갔소! 부디 이녁의 마음 같아 오래토록 해로했음 하오! 잘 살지도 않고 못 살지도 말고 조석으로 끼니 걱정않고 자식 새끼 공부시켜 애미애비 생각하는 정 있는 놈이걸랑 팔불출 걱정말고 내 가슴에 뺏지달고 자랑자랑 하고달고! 반불출 온불출 미운마음 갖지 마소! 이 마음 자랑고픈 그 마음 알아주는 큰 마음 가지고서 큰 사발 막걸리로 목구멍 축이자고 불러내어 벌컥 벌컥 들이키는 목젓소리 바라보며 한바탕 웃어보세! 세월 지나 자식 새끼 시집 장가 보내 놓고 정분 난년 새서방 기다리듯 손주새끼 돼지새끼 오매불망 반가워라! 내새끼야! 내새끼야!어디 갔다 이제오냐......이제야 효도하는 자식새끼 정말로 고맙구나! 손주새끼 바라보며 내 가슴에 솟구치는 불덩이가 치밀어 올라오니 눈시울이 감감하며 저절로 어깨춤이 덩-실 덩-실 두둥실! 육십 갑자 한 세월을 지내 놓고 돌아보니 내 할 일은 다 했는 데 친구 생각 간절하네! 친구 생각 간절하네! 앞서거니 뒷서거니 낙엽 처럼 떠나버린 함박 우음 생각하며 주름진 얼굴위에 흐르는 눈물...... 친구야 반갑네! 친구야 반갑네! 또 한번 소리질러 메아리로 들어보며 조용히 눈을 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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