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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꿈 " (李成一)
우리 큰 아이가 가정으로 돌아오기 까지 꼬박 십년이 걸렸읍니다.
그 아이가 11 살이던 92년 부터 눈에 보이게 반항하더니
20 살이던 2001 10월, 눈물에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과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왔읍니다.
이 아들의 긴 방황은
다름아닌 나로 인함을 진심으로 인정하기 까지
나 역시 삼년이 걸렸지만,
잘못을 나로 부터 보기 시작하니
아들을 향한 "꿈"을 갖을 수가 있었읍니다.
아내와 더불어 견디었던 그 후의 칠년이란 긴 세월도
아들의 한마디 '잘못했읍니다...'로 봄날의 눈에 불과했읍니다.

이런 좋은 말씀이 성경에 있읍니다.
"자녀에게 예언을, 젊은이에게 환상(비젼)을, 늙은이에게 꿈을...."
인생을 이렇듯 셋으로 나눠본다면 우리 나이는 일단 "늙은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읍니다.
우리 "늙은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꿈" !
"꿈"에는 동기유발,시작,노력... 긍정,적극,진취,희생...
이런 류들을 가져다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런 꿈들을 가지고 나를 바라보고 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기대를 걸고 있읍니다.
가정사의 불안,불화... 부부관계... 부모로서 이미 어그러진 듯한 이미지...
이런 것들을 논하기에 오히려 우리 나이가 젊지 않다는 것에
"꿈"을 가질 만한 자격,특권을 부여하여,
비록 과오,과실이 있었다 하더라도 다시 한번 "꿈"을 품고 시작해봄직한
멋진 세대가 다름아닌 우리 세대라고 자부하며
모든 이의 순수하고 사랑스런 얼굴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제 서서히 며느리도 손자손녀도 볼 수 있는 나이 !
나의 가족, 가정이 다시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겐 다가오고 있읍니다.
이들을 "꿈" 속에 넣어
멋있는 인생들이 우리 휘문 동기들에게도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혹, 장성한 자녀가 없는 동기 또는 자녀가 없는 동기가 있더라도
우리 나이에 어울리는 "꿈"을 품고 멋드러지게 살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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