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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들이 느끼는 한국과 미국 생활의 좋은 점 (이 성 일)
내게 물으면 아이가 다섯이라고 하고,
아내에게 물으면 여섯이라고 하는데 (???),
그 중 4 살 부터 11 살 사이의 네 명은 미국에서 태어났읍니다.

한국에 와서 한 명은 어린이 선교원에 그리고 세 명은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초등학교 등교 첫 날,
아이들 고백은 의외로 '한국 학교가 좋다'라는 반응이었읍니다.
이유는 몸을 직접 부딪치며 운동하고 뛰어노는 것이 좋았고,
같은 반 아이들의 개별적 관심과 친철이 좋았고,
학교 근처의 친구 집에 또는 우리 집에 서로들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서....
(미국에서는 이런 것들이 쉬운 일이 아니며,
늘 보험과 소송 그리고 개인적 생활 보호의식의 과잉 반응이
일상생활 가운데 편만하게 깔려있읍니다.)

미국(학교)생활의 장점도 분명히 있읍니다.
강요가 없는 교육, 전인적 교육....
넓은 운동장, 곳곳의 넓은 공원....
필요 이상으로 남을 의식치 않아도 되는 생활,
특히 가족 위주의 생활 즉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한인 사회에 거의 살지 않았기 때문에
한인들이 모여 살면서 체험케 되는 생활은 2 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미국인들과 섞여서 살았다 보니
'보통 미국 생활 또는 백인 사회'는 다소 아는 편입니다.

작년 11 월 한국을 몇 주 다녀가면서
이곳 어린아이들의 좋은 점, 한국에서 만이 배울 수 있는 좋은 점,
한국민의 긍지 자부심 끈끈함 정(情),
섬세함 치밀함 또 추진력 적극성
무엇보다도 희생과 헌신..... 등
여러가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읍니다.
물론 나 역시 29 년 이상을 극히 세상적 속물로 살았기에
그 이면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긍정적 소망적 그리고 적극적인 눈으로 보니
10 여년 이상을 살아 본 미국, 7년 이상을 살아 본 일본에서는
얻기 힘들었던 우리나라(민족)만의 놀라운 가능성 그리고 장점에
고마움을 금할 수 없읍니다.

달 수를 넘겨가면서
이런 좋은 점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읍니다.
이 나라, 이 사회 그리고 이 민족.... 의 단점 약점 나쁜점....은
건전한 비평과 비판을 통하여 고치고자 노력하고,
이 짧은 인생의 보다 많은 시간은
내가 살고 있는 현장(삶 터)의 좋은 점을
누리고 배우고 나누는 것에 할애하는 것이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내가 남편을 존경하며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며 자랑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과 본(本)을 남겨주는
이런 삶에 내 인생을 걸기에는 이 나라(사회)도 열여 있으며,
이런 삶이 결코 이상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믿고 있읍니다.

나는 아내를 보스라고 부르고 (종종),
아내는 나를 큰 아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않나 (아마 마음 속으로)....
그런 사유로 6 명의 숫자는 나오고....
얼마 전에 미국에 있는 진짜 큰 아이가 장가가고 아이를 낳고....
아빠되는 것은 어느 정도 내 의지가 포함되는데,
할아버지되는 것은 내 의지, 의사와는 좀 거리가 멀지않나 하는
세월을 보내면서
우리 동기 동창들은 어떤지.... 궁굼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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