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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운각에서/권경업
🧑 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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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8 1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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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9
공룡능 침봉
희운각에서/권경업
공룡능으로
노을이 비껴 가는 가을 날 해걸름이면
턱수염 더북룩이
색 바랜 배낭 젖은 땀방울에
무너미 고개 올라설 것만 같은 산벗아!
희운각 모퉁이에서
어둠에 젓는 화채봉 마루로 잔별이 뜰 때까지
까치발 돋우고서 나는 기다린다.
가난하던 젊은 날의 눈물처럼
천불동 고운 단풍 지고
가까운 날 건폭은 얼어붙어
설악이 온통 하얀눈으로 덮이면
그대와 함게 오르려던 겨울 침봉
내 서럽게 불러대던 노래 속에
묵묵이 솟아 있겠지
"아득이 솟아 오른 저 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지난날의 산행수첩 낡은 여백 속에
아직것 솟아있는 겨울 침봉을 위해
공룡능으로 노을이 비껴가는 가을날 해걸음이면
희운각 모퉁이에서
나는 까치발 둗우고서 기다리련다
1970.7.희운각에서 61회천기철,황정호
무너미 고개/양폭에서 희운각으로 오르는 고개
희운각/소청에서 공용릉 쪽으로 내려오면 무너미 바로직전에 있는 대피소
건립자 최태묵선생의 아호 희운을 따와서 지음.
화채봉/대청봉에서 동북쪽 능선상의 큰봉우리
천불동/외설악의 주계곡
건폭/대청봉 바로 동쪽아래 죽음의 계곡에 있는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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