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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을성이 없기에 (유홍림)
게시판에 위 대령의 글을 마지막으로 거의 3일 동안 친구들의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몇 시간마다 동문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보았지만,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쯤은 그리운 친구들가운데 하나의 글이라도 올라와 있겠지? 하고 접속을 했는데 사정은 여전히 마찬가지이다. 나의 조바심인지, 못된 집착때문인지 몰라도 접속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마침내는 한 시간에도 몇 번씩 접속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나 스스로 어색해 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러는 가운데 나는 나만 이런 증상을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 접속할 때마다 조회 건수가 높아지는 것 아닌가? 동창들이 그립고, 그들의 근황이나 안부가 궁금하면서도 나처럼 남의 글이나 읽고 그를 통해 그들의 소식을 접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 점에서 나는 우리 67회 동창회의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누군가, 아니 나부터 어떤 계기를 마련한다면 어쩌면 우리의 동창사이트는 폭주로 인하여 접속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겠으며, 또한 각자의 전화비는 이전에 비해 몇배 많이 나올 것이며, 만나 한 잔씩 하느냐고 가정살림의 파산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 모두가 조금은 적극적으로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면 50을 바라보는 우리의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비록 600명 동창들 가운데 내가 가장 참을성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질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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