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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용의 내장을 보았네! (최영철)
응구가 "와 이리 존노(?), 와 이리 존노 했듯이" 나도 좋아서 내친 김에 글을 올립니다.
음악계에서 인문계 출신으로 이제까지 불이익도 많이 당하고 소외도 당했지만 50을 바라보면서 나에 대한 성취는 슬슬 마감하고, 나를 키워주고 보살펴주었던 분들, 또 이 사회에 세상에 와서 좋은 자취를 남기고자 저번에 "더불어 사는 음악회" 페스티벌을 열었던 것을 동기들은 게시판을 통해서 알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전 사단법인 등록에 관해서 동기들이 보여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대해 눈시울이 찡한 감동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까지 음악계에서 살벌하게 치고 받으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진한 감동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새 희망을 보았지요.
의리 없는 세상에서도 살벌함만 있는 건 아니구나.
역시 희중당 아이들 출신이다.

본론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동기들이 주축이 되어 문화사절이 되어 이 사회에 좋은 자취를 같이 남기자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영옥이와 기국이가 법인화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 주었는데, 보는 순간 응구 말대로 내 머리에 쥐가 나는 듯했다오. 혼자서는 전혀 못하겠구나.
그러니 나는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맡고 나머지 행정과 기획은 뜻있는 전문가 동기들이 주관하는 겁니다.

몇 가지 사업을 예를 들자면,
1.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 공연
2. 법인 내 수익사업으로 온라인 사이버 아카데미 개설
3. 양악과 국악의 접목으로 해외 교포 위문 공연 등
이외에 진행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 계획에 넣지는 못하지만
전국의 휘문 동기들과의 교통과 더 나아가 다른 기의 동문들과도 교류를 갖는 겁니다.
군대, 장애인 시설, 양로원, 고아원, 병원 등의 위문 공연도 있을 것이고.
성신이네가 하고 싶어하던 봉사도 겸사겸사 하면 될 것이고.

법인에는 이사 감사 등 여러 필요한 직책이 있을 것인데 이를 전부 동기들이 맡아서 주관하는 겁니다.
내가 난타의 승환이하고 고3 때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개똥철학 했었는데, 걔는 자기 분야에서 대성공해서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는 걸 보면서 우리 동기들이 뚝심과 저력이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이른 새벽 봄비가 내려 푸릇푸릇해지는 마당을 보니 목련화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비에 젖어 촉촉한 교현재에서 장년으로 접어든 동기들의 깊은 마음을 느낍니다.
동기들아! 남은 인생 멋지게 끝내게 나 좀 도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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