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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 별, 달 (최영철)
가는 겨울밤 하늘을 쳐다본다.
맑고 쏴한 냉기 속에 알 듯 모를 듯 봄내음이 묻는다.
누군가 왜 산에 사느냐 묻거든
이태백이 된 나는 미소로 대답하지.
그냥 빙긋이 웃으며
그대 모르는 다른 세상 있다고.
갖은 사연 담은 별들이
나를 내려 보고 있다.
그 사이 청아한 만월이 휘영청 밤하늘에 걸려있다.
그 옛날 시선 이태백이 놀던 달인데,
이순신 장군 한산 섬에서 깊은 시름하던 달인데,
악성 베토벤 월광곡 쓰던 그 달인데,
고요한 봉우리와 더불어 짝하고 있네.
산하의 무리들 그 별 달 보이기나 하는지
오늘도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데
말없이 탄식하는 소리 눈가에 드리운다.
서서히 은하 속으로 침잠해가는 이 겨울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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