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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 (이충노)
얼마전 김인자 시인의 "하늘에 주소를 둔 사람들"이라는 히말라야를 소재로 한 시들을 읽어 보고
그 시들에 대한 답시의 성격으로 산이라는 제목의 시를 적어보았습니다. 하여 졸시지만 올리니다.

산은 오르기 전
멀리서 삼각형의
산모양으로 다가왔다

산을 오를 때
몸은 산의 밑바닥처럼
무겁고 등정이 힘겨웠다.

산의 경사면을 따라
오르면서 내 몸은
산내음만큼 가벼워져

정상에선 마침내
산도 나도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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