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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수의 사랑이야기(7) (소설가)
🧑 정부영
|
📅 2016-01-06 17:42:25
|
👀 45
백수 : 그녀가 다시 전화왔다. 갑자기 전화 왜 끊었냐고 뭐라 그런다. 순간 정신이 들어
한자한자 똑똑히 들었다. "내일 극장앞에서 봐요." 오옴음..(감격의 울음을 애써 참는 소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야호 야.. 엄마가 달려오시더니 당장 병원가잰다. 그소리가 내귀에
들어올리없다. 내일 아침일찍 목욕탕엘 가야지. 내일 입고갈 속옷에서부터 양말까지
머리맡에 챙겨두고 그녀가 내꿈에 나타나길 바라며 잠자리에 들었다.
백수 : 새벽에 해뜨자마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산뜻하게 개인 아침하늘아래 그 영롱함은
내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그녀에게 잘보이기 위해 난 목욕탕으로간다. 지나는
사람사람이 모두 사랑스럽다.
만화방 아가씨 : 오늘은 다른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지금 만화방을 열자니
너무일찍이다. 그래 오늘은 아예 문열지 말자. 몸도 나른한데 목욕이나 가야겠다.
백수 : 목욕탕안 모든 사람이 발가벗고 있다. 그래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 벗겨놓으면 이렇게
다똑같은 사람인걸.. 괜한 용기가 생긴다. 열심히 삽시다 여러분...! 괜히 소리질렀나..? 저기
어떤꼬마가 "아빠 저아찌 백순가봐.." 그랬다. 그래도 사랑으로 들뜬 내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 꼬마녀석이 오히려 귀얍다.
만화방아가씨 : 목욕을 하러 가는데 남탕쪽에서 백수 그녀석이 나왔다. 얼른 근처
전봇대뒤로 숨었다. 다행히 그녀석이 반대방향으로 갔다. 후후 저녀석 자기가
깨재재하다는걸 이제사 느꼈나보다. 목욕을 하는데 그녀석 생각이나 자꾸 웃음이 나왔다.
그걸 보시던 어떤 할머니가 "새댁 남편이 잘해주는가보구려.. 좋을때지.."그런다. 우쒸
할머니까지 날 아줌마로 보다니.. 괜히 웃었다가 할머니 등만 밀어 주었다.
백수 : 그녀가 극장앞 영화시작하기 한시간전에 만나자고 그랬었다. 그런데 그런데..
4회표인지는 알겠는데 몇신지 모르겠다. 그녀가 표를 가지고있으니... 에라 모르겠다. 뭐 좀
일찌기 서두르자. 힘겹게 잡은 약속인데 늦을수야 없지..
만화방아가씨 : 오전엔 만화방을 청소했다. 그리고 오후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싶어미장원을 갔다. 머리 손질도 좀하고 코팅도 좀 해야겠다. 기분좋은 토요일..
여유로움속에 나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시간을 재촉하고 있다.
백수 : 영화관 앞 사람들이 많다. 이영환 종영이 이번주인데도 불구하구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들뜬 기분일까..? 극장앞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왔다. 졸라큰배
3회입장객들 입장해주세요... 에게 이제 3회 시작하는가벼.. 할수 없이 근처 앉을곳을 찾았다.
영화관 구석진곳에 앉기 좋은곳을 찾아가 앉았다. 그녀가 조금 있으면 올텐데.. 이거쯤
못기다리랴.. 근데 시간이 넘 안간다.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에....생각하니 별루 없다.
긴장되던 맘도 시간의 여유로움 때문이었을까..? 슬 잠이온다.
만화방아가씨 : 미장원에 손님이 꽤 있다. 내 차례를 기다렸다. 좀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내차례가 되어 머리손질을 받고 코팅젤을 발랐는데... 이게 왜이리 안마를까... 점점
약속시간이 다가온다. 내 마음이 자꾸 조급해 졌다. 집에 와 나갈 준비를 하고 문을 나서며
시계를 보니 벌써 약속시간이 지났다. 그래도 그나마 영화시작전까지는 도착할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그녀석 속이 엄청 좁은걸 안다. 도착해서 뭔소리 들을거 같다. 이그 화상아 조금
일찍 서두르지..
백수 : 그녀가 저기 멀리서 달려온다. 그리고 내품에 안긴다. 그녀의 맑은 눈에 내모습이
잠겨 있다. 이리와 지윤..!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아이 바보.. 움~(입내미는 소리)"
근데.... 갑자기 누군가 나를 쳤다. 라거파는놈이면 주겨버릴껴..그래서 엄청 짜증을 내며
쳐다보았다
만화방아가씨 : 다행히 영화시작전에는 도착했다. 그렇지만 약속한 시각에는 한
한시간가량 늦었다. 그가 뭐라 그럴지 모르겠다.그녀석을 찾았는데 없다. 이 속좁은 녀석이
그냥 가버린거 아녀..? 근데 저기 어디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킥킥 웃는다. 그래서
가보았다. 그녀석이 이상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낀채 앉아 피사탑처럼 자구 있다.
쪽이 팔림이 느껴져 온다. 그래도 한편으론 그녀석이 마니 귀여워 보였다. 살며시 다가가
그를 깨웠다. 그리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그럴려구 했는데 우쒸 그러며 짜증을 냈다.아마도
내가 늦은게 짜증이 났나보다.
백수 : 그렇게 꿀려고 노력을 해도 나타나주지 않던 지윤씨가 꿈에 나타났는데..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누가 날깨우는겨..? 고개를 들었다. 눈이 확 뜨였다. 지윤씨가 내눈앞에
있는것이 아닌가..? 오늘따라 더욱더 화사하고 이쁘다. 근데 그녀가 왜 내눈앞에 있는거지?
주위도 너무 낯설다.. "지윤씨.. 여기 왠일이에요..?"
한자한자 똑똑히 들었다. "내일 극장앞에서 봐요." 오옴음..(감격의 울음을 애써 참는 소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야호 야.. 엄마가 달려오시더니 당장 병원가잰다. 그소리가 내귀에
들어올리없다. 내일 아침일찍 목욕탕엘 가야지. 내일 입고갈 속옷에서부터 양말까지
머리맡에 챙겨두고 그녀가 내꿈에 나타나길 바라며 잠자리에 들었다.
백수 : 새벽에 해뜨자마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산뜻하게 개인 아침하늘아래 그 영롱함은
내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그녀에게 잘보이기 위해 난 목욕탕으로간다. 지나는
사람사람이 모두 사랑스럽다.
만화방 아가씨 : 오늘은 다른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지금 만화방을 열자니
너무일찍이다. 그래 오늘은 아예 문열지 말자. 몸도 나른한데 목욕이나 가야겠다.
백수 : 목욕탕안 모든 사람이 발가벗고 있다. 그래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 벗겨놓으면 이렇게
다똑같은 사람인걸.. 괜한 용기가 생긴다. 열심히 삽시다 여러분...! 괜히 소리질렀나..? 저기
어떤꼬마가 "아빠 저아찌 백순가봐.." 그랬다. 그래도 사랑으로 들뜬 내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 꼬마녀석이 오히려 귀얍다.
만화방아가씨 : 목욕을 하러 가는데 남탕쪽에서 백수 그녀석이 나왔다. 얼른 근처
전봇대뒤로 숨었다. 다행히 그녀석이 반대방향으로 갔다. 후후 저녀석 자기가
깨재재하다는걸 이제사 느꼈나보다. 목욕을 하는데 그녀석 생각이나 자꾸 웃음이 나왔다.
그걸 보시던 어떤 할머니가 "새댁 남편이 잘해주는가보구려.. 좋을때지.."그런다. 우쒸
할머니까지 날 아줌마로 보다니.. 괜히 웃었다가 할머니 등만 밀어 주었다.
백수 : 그녀가 극장앞 영화시작하기 한시간전에 만나자고 그랬었다. 그런데 그런데..
4회표인지는 알겠는데 몇신지 모르겠다. 그녀가 표를 가지고있으니... 에라 모르겠다. 뭐 좀
일찌기 서두르자. 힘겹게 잡은 약속인데 늦을수야 없지..
만화방아가씨 : 오전엔 만화방을 청소했다. 그리고 오후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싶어미장원을 갔다. 머리 손질도 좀하고 코팅도 좀 해야겠다. 기분좋은 토요일..
여유로움속에 나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시간을 재촉하고 있다.
백수 : 영화관 앞 사람들이 많다. 이영환 종영이 이번주인데도 불구하구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들뜬 기분일까..? 극장앞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왔다. 졸라큰배
3회입장객들 입장해주세요... 에게 이제 3회 시작하는가벼.. 할수 없이 근처 앉을곳을 찾았다.
영화관 구석진곳에 앉기 좋은곳을 찾아가 앉았다. 그녀가 조금 있으면 올텐데.. 이거쯤
못기다리랴.. 근데 시간이 넘 안간다.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에....생각하니 별루 없다.
긴장되던 맘도 시간의 여유로움 때문이었을까..? 슬 잠이온다.
만화방아가씨 : 미장원에 손님이 꽤 있다. 내 차례를 기다렸다. 좀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내차례가 되어 머리손질을 받고 코팅젤을 발랐는데... 이게 왜이리 안마를까... 점점
약속시간이 다가온다. 내 마음이 자꾸 조급해 졌다. 집에 와 나갈 준비를 하고 문을 나서며
시계를 보니 벌써 약속시간이 지났다. 그래도 그나마 영화시작전까지는 도착할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그녀석 속이 엄청 좁은걸 안다. 도착해서 뭔소리 들을거 같다. 이그 화상아 조금
일찍 서두르지..
백수 : 그녀가 저기 멀리서 달려온다. 그리고 내품에 안긴다. 그녀의 맑은 눈에 내모습이
잠겨 있다. 이리와 지윤..!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아이 바보.. 움~(입내미는 소리)"
근데.... 갑자기 누군가 나를 쳤다. 라거파는놈이면 주겨버릴껴..그래서 엄청 짜증을 내며
쳐다보았다
만화방아가씨 : 다행히 영화시작전에는 도착했다. 그렇지만 약속한 시각에는 한
한시간가량 늦었다. 그가 뭐라 그럴지 모르겠다.그녀석을 찾았는데 없다. 이 속좁은 녀석이
그냥 가버린거 아녀..? 근데 저기 어디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킥킥 웃는다. 그래서
가보았다. 그녀석이 이상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낀채 앉아 피사탑처럼 자구 있다.
쪽이 팔림이 느껴져 온다. 그래도 한편으론 그녀석이 마니 귀여워 보였다. 살며시 다가가
그를 깨웠다. 그리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그럴려구 했는데 우쒸 그러며 짜증을 냈다.아마도
내가 늦은게 짜증이 났나보다.
백수 : 그렇게 꿀려고 노력을 해도 나타나주지 않던 지윤씨가 꿈에 나타났는데..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누가 날깨우는겨..? 고개를 들었다. 눈이 확 뜨였다. 지윤씨가 내눈앞에
있는것이 아닌가..? 오늘따라 더욱더 화사하고 이쁘다. 근데 그녀가 왜 내눈앞에 있는거지?
주위도 너무 낯설다.. "지윤씨.. 여기 왠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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